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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출판↓ 기독영화 ↑ CCM 불투명
기독 문화부기자 간담회 '2012년 기독교 문화계 전망'
2012년 01월 18일 (수) 23:39:57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 기독교 문화부 출입기자 모임인 CC+에서 주최한 오픈 세미나에 발제자로 참석한 추연중 대표, 최조현기 감독, 최승진 사무국장(왼쪽부터)이 발제자로 나서 2012년 기독교 문화계를 전망했다.

몇 년 동안 계속해서 기독교계 도서 발행부수가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2012년에도 여전히 기독교 출판계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돼 대형출판사와 일부 교단 출판사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출판사가 경영의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분석됐다.

최승진 사무국장(한국기독교출판협회)이 지난 1월 13일 서울 종로5가 다사랑세미나실에서 기독교 문화기자들과 가진‘2012년 기독교 문화계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사무국장은 기독출판이 오로지 기독교인들만을 위한 출판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신도 숫자 800만이 넘는 기독교인구 중에 기독교 책을 구매하는 사람은 2,30% 미만이고 목적 구매자는 10%미안이라는 점에서 2012년의 기독교출판시장은 밝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최 사무국장은 기독교 출판의 위기 원인으론 기독교인의 감소와 편집·영업 인력들의 고령화, 뚜렷한 비즈니스 모델의 부재를 꼽았으며, 전자출판시대에 적합한 콘텐츠 부족과 거대 유통사의 횡포도 지적했다.

“기독교 도서시장의 특징이라면 트랜드가 없다는 점이다. 한 동안 책 제목이 한국 교회 유행을 이끌었고 스테디셀러가 베스트셀러보다 많이 팔리는 기독출판의 현실에서 새로운 작가의 등장을 막는 원인 제공을 하고 있는 것이 기독출판의 변화를 막고 있다.”

최 사무국장은 이외에도 기독출판의 위기에 대해 △중복출판 내지 자비량 출판 의존 △목사, 선교사 외 저자 빈곤 △전자출판시대 적합한 콘텐츠 부족 △가대 유통사(온라인 서점 오픈마켓)에 종속되기 쉬운 구조 △교과부 2015년 전자교화서 완전 전환 선으로 인한 인쇄산업의 붕괴 △기독서점의 부진을 지적했다.

최 사무국장은 또 2012년 기독교 출판의 방향에 대해는 △전자출판 및 종이 출판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확보 △새로운 출판환경에 적합한 인재 육성 △목회자 중심의 저자를 벗어난 다양한 저자 확보 △적극적인 해외 수출전략 등을 제안했다.

이어서 추미디어앤아트 추연중 대표는 올 상반기 CCM키워드로 오디션 대회와 저작권 문제, 디지털 음원, 해외투어 사역을 꼽았다. 음반의 경우 예전처럼 소유하려는 경향이 줄어들어 음반 발매보다 음원만 내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고 기독교계도 비슷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추 대표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패러슈트밴드가 6월에 내한 공연할 예정이며 킹덤 콘서트의 5, 폴발로쉬 밴드의 7월 공연, 힐송 유나이드 콘서트의 7월 20일 체조경기장에서의 공연 등 굵직한 공연들이 있을 예정이지만 대체적으로 공연들의 성사가 제대로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며 “여전히 크리스천 아티스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교회 수요는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이들이 발붙일 곳이 없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과 관련해서 추 대표는 “한미 FTA 저작권법 개정에 대한 실제적인 적용, 해외 워십에 대한 규정 및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고 작년부터 꾸준히 돌고 있는 CCL(미국크리스천음악 저작권협회)의 한국 지부 설립이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며 “교회에서 사용하는 무분별한 복제 따른 문제와 규정에 대한 범위 설정을 서둘러야 할 때다”고 지적했다.

2011년 영화계 정리 및 올해에 대한 전망을 한 조현기 감독(서울기독교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은 “2011년 한국영화 제작 편수는 약 160여 편 정도이고, 외국영화대비 극장 점유율 면에서도 11월 현재 약 56%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작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산업적인 측면에서와는 달리 한 가지 특이할만한 점은 작품 경향 면에서 종교 특히 기독교를 주제나 소재로 한 작품들이 해외 유명 영화제에서 많이 상영되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조 감독은 “올 한해 흥행작 톱 10에는 <도가니>와 <완득이>가 한 자릴 차지하는데, 두 작품의 공통점은 기독교를 소재로 다루고 있고 <도가니>는 부정적인 모습으로 묘사된 반면 <완득이>는 긍정적이다”며 “영화는 사람들의 현실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기독교’라는 영화적 소재가 한국영화계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은 고무적이다”이라고 말했다.

“2011년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신아가 감독의 <밍크코트>는 기독교인 가족의 정체성과 그들의 모습, 그리고 한국영화에서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던 ‘방언’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가장 주목받는 독립영화중에 하나이다. 또한 <소명3>, <용서>등 기독교영화 장르가 꾸준히 극장가에서 상영되면서 한국영화계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기독교영화의 상영과 보급에 앞장서 온 서울기독교영화제가 2011년에는 <소울 서퍼>를 개막작으로 문을 열고, 폐막작 <누나>로 문을 닫았다. 특히 배우 성유리가 주연한 <누나>(이원식 감독)는 서울기독교영화제 사전제작지원제도로 완성한 최초의 기독교극영화이기도 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2년 10회 영화제는 ‘서울국제기독영화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조 감독은 서울국제영화제가 법인등록을 마치고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시스템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한 단계 올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는 점을 들어 해외 영화제와 교류 및 네트워킹, 기독교 영화 제작과 보급이라는 기독교 영화의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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