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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은 다락방+개혁 교단의 회원자격 박탈하라”
신학대교수 100명 2차 성명발표 및 세미나 개최
2011년 12월 13일 (화) 23:40:05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다락방 이단을 영입한 ‘다락방+개혁’(조경삼 목사)측에 회원자격을 인정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에 대한 비난여론이 연일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신학대학 교수 100인이 12월 12일 오후 5시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한기총은 다락방+개혁교단의 회원자격을 박탈하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10월 14일 34명의 교수가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이후, 이번엔 100명의 교수가 동참해 ‘다락방+개혁교단’의 한기총 회원자격 박탈을 재차 촉구한 것이다. 이미 지난 10월 24일엔 구춘서 교수(한일장신대, 예장 통합 이단사이비문제상담소장)가 전국 신학대학 교수 87인을 대표해 한기총에 항의 성명서를 접수한바 있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장신대·총신대·고신대·안양대·성결대·협성대·평택대·합동신대 등 전국 15개 대학의 구춘서·김병훈·김상훈·김재성·김지찬·류응렬·문병호·오덕교·이상규·이상원·정창균·정훈택 교수 등 100인을 대표해 총신대 박영실·박용규·안인섭 교수, 합신대학원 이승구 교수, 대전장신대 허호익 교수 등 5명이 나섰다.

100인의 교수들은 성명서를 통해 “성경과 기독교 2천년의 역사를 통해 교회는 이단에 대해 단호히 배격하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며 “이단과의 교류를 엄격히 금하는 것은 127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교회가 지켜온 소중한 전통”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교회의 전통을 무시하고 지난 9월 22일 한기총이 다락방+개혁교단에 한기총 회원 자격을 인준한 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인데, 그것은 앞으로 어떤 이단 혹은 사이비 집단이 한기총 회원권이 있는 교단을 통해 한기총에 가입하는 길을 막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00인의 교수들은 또한 성명서에서 “다락방 전도총회는 고신·고려·통합·합동·합신, 기감, 기성 등 한국의 대표적 교단들이 ‘이단’, ‘사이비성’, ‘불건전 운동’으로 규정한 집단이다”며 “(다락방+개혁측의 회원자격을 인정한 것)이로 인해 한국교회 안에 엄청난 혼란이 야기될 것이 자명하며 현 한기총 임원진들은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다락방(류광수)에 대한 한국교회 많은 교단들의 결정은 존중되어야 하며, 한기총은 다락방을 영입한 다락방+개혁측의 한기총 가입을 원천 무효화시켜야 한다는 요구사항도 발표했다.

성명서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과 세미나에서 교수들은 △이단 규정 혹은 해지는 교단 헌법이 제시하고 있는 절차를 따라야 한다 △지금까지 ‘공청회’라는 방식으로 이단을 규정하거나 해지한 역사가 없다 △다락방은 여전히 이단이다고 강조했다.

‘이단 규정의 지침, 해지의 주체와 절차’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 허호익 교수는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에 대한 이단 규정 내지 이단 해지가 효력과 정당성을 얻으려면 이단 판정 주체가 ‘노회의 헌의-총회이대위 연구조사-이대위 심의결정-임원회 결의-총회결의’라는 교단 헌법규정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라며 “이단 해지 역시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3자의 이단 해지는 이단 집단에 의해 이용당하거나 왜곡되어 그 공신력과 정당성을 확복하기 보다 갈등을 부추길 우려가 더 크다는 것이다.

허 교수는 한기총의 경우도 이단 해지의 주체 문제라고 전제하고 “한기총은 회원교단들의 협의회이므로 모든 회원교단들이 그 특정 이단을 해지할 경우 이를 최종적으로 이단 해지할 수 있을 것이다”며 “다수의 회원교단이 이단 해지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기총 임원회가 이를 일방적으로 해지하는 것은 회원 교단의 결정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허 교수는 또 최근 한기총 질서확립위원회에서 ‘다락방 이단성 관련 공청회’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이단 규정과 해지는 공청회를 통해서가 아닌, 헌법 절차에 따라 총회결의로 이루어져 왔다”며 “공청회라는 발상 자체가 불순할 뿐 아니라, 지금은 어느 교수도 소속교단으로부터 이단 규정 및 해제를 위한 공론에 나서도록 허락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류광수 다락방 전도운동 비판’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 박용규 교수는 “다락방이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복음편지>를 어제도 살펴봤다. 그 결과 그의 신학사상이 바뀌었다고는 도저히 볼 수 없다. 다락방은 여전히 이단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주변에서 다락방은 받아줘도 되지 않으냐고 묻는 이들이 많다. 다락방이 기독교의 근본적인 가르침을 교묘하게 왜곡시키는 것을 볼 때 더 큰 문제라는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또한 “우리는 이단인지 아닌지 분별하기 힘든 운동이 오히려 교회에 더 큰 치명적인 피해를 끼친다는 사실을 중시한다”며 “류광수 씨는 정통신학을 배운 사람으로서 정통신학으로 분명하게 정죄될 수 있는 이단의 입장을 공공연히 표방할 만큼 어리석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류광수)는 정통신학이 이단으로 규정하는 교리적인 망을 교묘하게 피해가며 아주 지능적이고 교묘하게 사이비적인 가르침을 퍼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그와 다락방 전도운동은 큰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진행된 예배에서 ‘하나님의 소원 Vs 교권주의자의 소원’을 제목으로 설교한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는 “최근 한기총이 보여주는 행보는 ‘영적인 근친상간’을 연상케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전에 먼저 부끄러운 고백을 하겠다”며 “장자 교단인 우리 예장 합동 교단의 목회자님들이 결코 원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한국교회의 품격과 위상을 추락시키는 일에 앞장섰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오 목사는 또 “합동 교단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돌리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교단의 사이즈만 자랑하고 거대 교단으로서의 명예스러운 의무와 책임을 감당하지 못했음을 합동 교단에 소속된 목회자로서 심히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유구무언입니다. 부디 내치지 마시고 합동 교단과 한국교회가 자정 능력을 회복하도록 따뜻한 눈길로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를 강청한다”고 머리 숙여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 목사는 “한기총의 이단·사이비에 대한 편향적 대책에 한국교회에 미치는 부정적, 파괴적 파장을 우려한 신학대학원 교수님들이 충정어린 성명서를 발표한 이후 개선이나 개혁되는 조짐들이 전혀 보이지 않기에 다시 이 자리에 모여 한기총의 개혁과 이단 사이비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세미나를 열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염려와 다음 세대를 인도할 영적 지도자를 육성하는 신학대학원 교수님들의 목소리를 정치적 이해관계로 폄하하거나 왜곡하면 이는 곧 한기총의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신학교수 100인의 성명서와 오정호 목사의 설교 전문이다.

전국 신학대학 100인 교수 성명서

한기총은 ‘다락방+개혁’의 회원 자격을 박탈하라

성경과 기독교 2천년의 역사를 통해 교회는 이단에 대해 단호히 배격하는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사도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다른 복음은 없다며 잘못된 이단 사상을 배격했습니다. 폴리갑은 이단에 대해 사탄의 첫 자식이라고 경고했으며, 터툴리안, 이레니우스, 어거스틴을 비롯한 교부들은 당시 이단들에 대해 생명을 걸고 맞서서 교회를 지켰습니다. 루터와 칼빈을 비롯한 종교개혁자들도 이단에 대해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27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기독교 역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최근 한국교회는 이단의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고 할 만큼 수많은 이단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여 교회를 혼란시키고 있습니다. 한국에 파송된 4개의 장로교 선교회와 2개의 감리교 선교회는 물론 여타 다른 선교회도 이단과의 교류를 엄격히 금했습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지켜온 소중한 전통입니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목사) 역시 설립 후 지난 20여 동안 한 번도 이단교단을 가입시켜 온 사례는 없었습니다.

이 같은 교회의 전통을 무시하고 지난 2011년 9월 22일 한기총이 다락방총회(류광수씨)를 영입한 개혁총회(조경삼 목사 측)의 한기총 회원 자격을 인준하고 “회원교단증명서”를 발급해준 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다락방총회는 고신, 고려, 통합, 합동, 기성, 기감, 합신 등 한국의 대표적 교단들이 “이단” “사이비성” “불건전한 운동”으로 규정한 집단입니다. 한기총의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어떤 이단 혹은 사이비 집단이 한기총 회원권이 있는 교단을 통해 한기총에 가입하는 길을 막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교회 안에 엄청난 혼란이 야기될 것이 자명하며, 현 한기총 임원진들은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교회 미래 목회자를 양성하는 각 교단 신학대학교 소속 신학교수 일동은 한기총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첫째, 다락방(류광수)에 대한 한국교회 많은 교단들의 결정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현재 이들 교단 중에서 어떤 교단도 다락방에 대한 결정을 취소한 적이 없습니다.

둘째, 한국교회 정통교단의 연합 기구인 한기총은 다락방총회(류광수 측)를 영입한 개혁측(조경삼 목사 측)의 한기총 가입을 원천 무효화시켜야 합니다.

셋째, 한국교회 연합기구인 한기총은 이단을 배격해온 한국교회 전통을 존중하여 이단에 맞서 복음의 진리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한국교회에 한기총이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넷째, 만약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기총의 이번 결정은 한국교회에 엄청난 혼란을 야기 시킬 것은 물론이고 한국교회가 피땀 흘려 전도한 열매인 교인들을 미혹하는 이단의 활동을 지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전체 한국교회가 한기총의 개혁과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2011년 12월 12일
전국 15개 신학대학교수 100인 일동

강성열(호남신학대학교) 구재향(호남신학대학교) 구춘서(한일장신대학교) 김금용(호남신학대학교) 김동선(호남신학대학교) 김문기(평택대학교) 김병모(호남신학대학교) 김병훈(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김상훈(총신대학교 신대원) 김은미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김재성(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김지찬(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김진수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김진영(호남신학대학교) 김창훈(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김추성(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김충렬(한일장신대학교) 김충환(호남신학대학교) 김태훈(한일장신대학교) 김학유(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노항규(한일장신대학교) 라은성(전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김형민(호남신학대학교) 류응렬(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문병호(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문상철(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박만(부산장신대학교) 박명수(서울신학대학교) 박성원(영남신학대학교) 박영실(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박문수(서울신학대학교) 박용규(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박일연(호남신학대학교) 박중수(영남신학대학교) 박형대(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박종기(한일장신대학교) 배경식(한일장신대학교) 배본철(성결대학교) 서영석(협성대학교) 서원모(장로회신학대학교), 서정열(대전신학대학교) 성남용(총신대 목회전문대학원) 성주진(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송영목(고신대학교) 송인규(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신옥수(장로회신학대학교) 신재식(호남신학대학교) 심창섭(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안인섭(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오덕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오현선(호남신학대학교) 유태주(한일장신대학교) 윤철원(서울신학대학교) 이복수(고신대학교) 이상규(고신대학교), 이상원(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이승갑(한일장신대학교), 이승구(합신신학대학원대학교), 이승호(영남장신대학교) 이승현(대전신학대학교) 이원호(영남장신대학교) 이은선(안양대학교) 이준섭(호남신학대학교) 이한수(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이현웅(한일장신대학교) 임영금(호남신학대학교) 임채광(대전신학대학교), 임희국(장로회신학대학교) 장 영(전개혁신학대학원대학교) 전성용(서울신학대학교) 정기철(호남신학대학교) 정경호(호남신학대학교) 정병식(서울신학대학교) 정원범(대전장신대학교) 정인교(서울신학대학교) 정창균(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정창교(대전신학대학교) 정훈택(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조기연(서울신학대학교) 조진모(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차종순(호남신학대학교 총장) 채은하(한일장신대학교) 최승기(호남신학대학교) 최영현(한일장신대학교) 최홍석(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최흥진(호남신학대학교) 최태영(영남신학대학교) 하도균(서울신학대학교) 하동안(호남신학대학교) 허호익(대전신학대학교), 현요한(장로회신학대학교) 현창학(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홍지훈(호남신학대학교) 황덕형(서울신학대학교) 황민요(호남신학대학교) 황순환(대전신학대학교 총장) 황양숙(호남신학대학교) 황홍렬(부산장신대학교) 탁지일(부산장신대학교)

고신대, 국제신대, 대전장신대, 부산장신대, 서울신대, 성결대, 안양대, 영남신대, 장로회신대, 총신대 신학대학원, 한일장신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협성대, 호남신대, 평택대 등 15개 신학대학교

하나님의 소원 VS 교권주의자의 소원

   
오정호
목사 / 새로남교회 담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메신저로서 메시지를 전하기 전에 먼저 부끄러운 고백을 하겠습니다. 저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에 소속된 목회자입니다. 한국 교계에서 가장 규모가 커서 자칭, 타칭 장자 교단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장자 교단인 우리 예장합동 교단의 목회자님들이 결코 원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한국교회의 품격과 위상을 추락시키는 일에 앞장섰다는 사실입니다.

성추문, 재정 남용, 심지어는 현직 목회자가 공금 횡령에 연루되어 법정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켜서 그 교회 집사들과 동시에 형사처벌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하여 일반 매스컴에 앞 다투어 보도가 되어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물론 온 국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의 뇌리에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었습니다. 교회에 환멸을 느끼며 목회자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서 가슴 아프게 교회를 떠난 젊은이들이 언제 다시 교회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마지막 희망의 등대라고 여겼던 교회마저 오염되고, 세속화될 때 우리의 다음 세대는 과연 무엇을 믿고 의지해야 합니까?

그런데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그동안 "호형호제"하며 함께 동역하며 의리와 우정을 과시했던 인사들이 한국교회 앞에 회개한다거나 용서를 구하는 일이 도무지 없다는 사실입니다. 합동 교단이 가장 자랑스러운 브랜드로 내세우는 "기도한국"의 준비위원장이 법정 구속되었다는 사실이 어디 작은 일입니까? 무엇을 위한 기도이며, 누구를 위한 기도였습니까? 그런데도 교단의 신문이나 해당 교회에서 애통하는 글이나 회개의 눈물을 모으는 기도회가 회집되었다는 기사를 접한 일이 없습니다. 구속된 목회자와 가까이서 함께 사진 찍고 파안대소하던 교계의 인사들은 어디로 다 사라졌다는 말입니까?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 않는 교회를 더 이상 교회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사안을 이제 포크레인으로도 막지 못하게 일을 키워 놓은 주위의 인사들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다는 말입니까? 심지어 구속된 목회자의 사건을 정치적으로 해결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수천만 원의 금품이 당시의 총회장에게 전달되었다는 소리도 들립니다. 선량한 교우들과 목양에 매진하는 목회자들의 귀를 의심하게 하는 일입니다. 합동 교단 인사들이 일으킨 성적, 재정적 스캔들에 대하여 마음에 상처 입은 모든 분들과 목회 현장에서 신실하게 사역하시는 모든 목회자님들께 정중하게 용서를 구합니다.

합동 교단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돌리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교단의 사이즈만 자랑하고 거대 교단으로서의 명예스러운 의무와 책임을 감당하지 못했음을 합동 교단에 소속된 목회자로서 심히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은혜로우신 주 예수님! 합동 교단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한국교회 목회자님들과 성도님들! 합동 교단의 스캔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유구무언입니다. 부디 내치지 마시고 합동 교단과 한국교회가 자정 능력을 회복하도록 따뜻한 눈길로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를 강청합니다!"

우리는 본문에서 하나님의 소원을 목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소원은 지상의 모든 교회가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어떻게 교회가 그 영광스러움을 보존할 수 있습니까?

첫째 원리,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을 인정하며 실천할 때 교회는 영광스러운 교회로 자리매김합니다. 예수님께서 그의 몸 된 교회의 구주이시기 때문입니다.(23절) 또한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친히 주셨기 때문입니다.(25절)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유일한 통치자, 주재자이심을 포기하는 순간 교회는 결코 교회다울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이신 진리는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지상의 교회가 목숨 걸고 수호해야 할 불 가량 불가침의 원리입니다.

둘째 원리, 교회의 영광은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순결한 신부됨에 있습니다. 신부의 생명은 주님께서 부여하신 거룩함을 보존하는 일입니다.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주름잡힌 것이냐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26-27)

여러분! 신부의 영광스러움, 곧 교회의 영광스러움은 오직 한 분 신랑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헌신과 충성 그리고 정절을 지켜 감에 있습니다. 거룩이 신부의 어떤 조건보다도 앞서는 이유는 교회가 거룩을 상실한다면 그 존재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본질을 내팽개친 교회를 더 이상 교회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거룩성을 상실한 교회는 단지 권력 조직이며, 맛 잃은 소금이며 불 꺼진 등일 뿐입니다.

어떤 일이 교회의 거룩성을 해칩니까?

첫째, 교회가 하나님과 하나님의 진리 말씀에 의하여 다스림을 받기를 거부하고 돈(맘몬)의 위력 앞에 굴복할 때입니다. 세상은 돈을 좋아하며 돈 되는 일이라면 몸도 명예도 다 던져 버립니다. 우리 시대는 돈을 사랑하는 시대입니다.(딤후 3:2)

돈이 행세하는 시대입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에 입성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탐욕을 멀리하고 교훈하시고 탐욕에 눈이 먼 아간을 엄하게 다루셨습니다. 심지어 그 가족과 자녀들과 그의 모든 금, 은 등 소유물을 아골 골짜기에서 멸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또한 그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에 두었느니라"(수7:11)

교회가 돈맛을 알면 반드시 하나님을 등지고 세상과 짝하게 되어 있습니다. 한기총이 금권에 휘둘렸고, 지금도 휘둘리고 있음을 한국교회와 우리나라 국민이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각 교단의 대표들이 모였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돈이 가는 곳으로 표가 간다"는 양심 부재의 현상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선지가 발람은 돈독이 올라 선지자의 직분을 망각했습니다. 그 결과는 죽음이었습니다. 한국교회의 머리이시며 주인이신 주 예수님께서도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24)

둘째 거짓 진리를 용납하고 거짓 교사의 이단·사이비를 비호하고 받아들일 때 교회의 거룩성은 땅에 떨어집니다. 참 교회는 모든 시대에 걸쳐 거짓 진리를 가지고 교회를 음해하는 무리의 공격을 받습니다. 이단·사이비는 때로는 교묘하게 때로는 잔인하게 때로는 강력하게 도전합니다.(벧후2:1-3 / 행 20:29-30 / 갈 2:4)

최근 한기총이 한국교회와 우리 국민에게 보여 준 수치스런 일은 말로 옮기기에도 민망합니다. 전임 대표회장의 금권 선거 주도적 개입과 현재 대표회장 및 측근들의 금품 살포에 대하여는 이미 전국의 매스컴을 통하여 다 알려졌습니다. 특정 인사의 이름을 검색하면 수많은 관련 기사들이 인터넷 화면을 채웁니다. 그런데 최근에 보여 주는 한기총의 행보는 '영적인 근친상간'을 연상하게 합니다. 바로 예장합동에서 이단으로 결의(제81회 총회, 1995년)하고 예장 통합을 비롯한 기감, 기성, 기침, 고신 교단에서 이단사이비로 규정한 류광수 다락방을 여러 정치적인 사안으로 왜곡시켜 다락방을 영입한 교단을 받아들임으로 결과적으로 이단을 한기총이 받아들이는 형국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한기총의 현 대표회장이 속해 있는 합동 교단이 발간한 총회 정체성 확립시리즈 <한국 주요 이단 어떻게 할 것인가?>(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교육진흥원·2010년 발간)에는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 안상홍증인회(안증회), 구원파, JMS(정명석), 안식교와 함께 다락방을 다투고 있습니다. 또한 한기총 이단·사이비문제상담소에서 발간한 "이단·사이비 연구종합자료표 II"(2007. 10. 22 대표회장 이용규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이용호 목사, 상담소장 최삼경 목사)에도 다락방의 폐해를 잘 지적하고 있습니다. 금권 선거 스캔들로 한국교회에 먹칠한 한기총 인사들이 이제는 이단·사이비로 규정된 다락방이 속한 교단을 연합하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세상 말로 "갈 때까지 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한번 일을 저질렀는데 두 번 일은 못 저지를 것인가?" 하는 한국교회를 향한 우격다짐과 폭거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러한 사태를 묘사한 예장합동 측의 기관지 <기독신문>에서는 "출발부터 이상한 다락방 공청회"로 다루었고, 패널 선정을 두고 "소가 웃을 일"로 규정하였습니다"(기독신문 2011. 12. 7) 왜 거룩한 교회의 연합체가 하는 일이 소가 웃을 일로 전락해야 합니까? 한국교회언론회(대표회장 김승동 목사)는 '한기총을 위한 고언'이라는 논평에서 "한기총은 어떠한 이유로도 이단을 묵인하거나 용납하는 의심받을만한 행동을 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주문하였습니다.

한기총의 이단·사이비에 대한 편향적 대책에 대한 한국교회에 미치는 부정적, 파괴적 파장을 우려한 신학대학원 교수님들이 충정어린 성명서를 발표한 이후 개선이나 개혁되는 조짐들이 전혀 보이지 않기에 다시 이 자리에 모여 한기총의 개혁과 이단 사이비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세미나를 열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염려와 다음 세대를 인도할 영적 지도자를 육성하는 신학대학원 교수님들의 목소리를 정치적 이해관계로 폄하하거나 왜곡하면 이는 곧 한기총의 자충수가 될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 목회자들 특히 지방에서 땀 흘려 목회하는 목회자들의 가슴은 멍들어가고 있습니다. 목회 현실의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멍이 들어 갑니다. 이 한 가지만으로도 답답한 지경인데 거기다 한기총에서 보여 주는 일련의 몰상식한 행태 때문에 빚어져 일반 국민들의 뇌리에 각인되어 있는 '돈기총', '딴기총', '길기총', '홍기총' 같은 통곡하고 싶은 일들이 일파만파로 번져 전도문이 막힌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목회자들은 목소리 높여 외치고 싶습니다.

"한기총 인사들이여, 더 이상 힘없고 연약한 목회자를 때리지 마시오!“
"한기총 교권주의에 혈안이 되어 있는 인사들이여. 한기총이 한국교회를 위하여 존재함을 잊지 마시오!"

교권을 잡기 위하여 진리의 문제까지 돈과 권력으로 농단하려 드는 세력이 있다면 그들은 한국교회의 적이며, 공공의 적이라 불러야 마땅할 것입니다.

현 대표회장님께 정중하게 요청합니다. 이단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남다른 단호함으로 일관했던 회장님의 최근 행보는 평소에 부르짖던 개혁주의, 비전의 사람과는 전혀 맞지 않음을 많은 이들이 지적합니다. 그리고 다수의 목회자들이 "아마도, 무엇에인가, 누구에게인가 발목이 잡혔을 것"이 분명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진리만이 드러나도록 해 주십시오. 그동안 저질러 온 맘몬 스캔들 때문에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에 끼친 부정적, 파괴적 영향을 고려하셔서, 마치 삼손이 머리가 잘리고, 눈이 뽑혔지만 마지막으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에게 충정 어린 마음으로 자신의 몸을 던져 민족을 위기에서 구해낸 것 같은 거룩한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너무 순진한 생각일까요?

주여, 한국교회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주여, 예장합동 교단을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주여, 한국교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교수들의 마음을 받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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