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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小考
2011년 12월 05일 (월) 23:11:29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새로운 겨울이 왔습니다.
겨울이 오면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세상에 가득하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왜냐하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겨울은 꼭 오니까요.

"겨울이 제일 싫어!"
"추운 건 딱 질색이야!"

어떤 사람들은 겨울을 미워합니다.

다른 계절을 특별히 더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냥
아직 겨울이 오지 않았으면 하고 소박하게 미워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얀 눈과 크리스마스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겨울을 좋아하겠죠?
생일이 겨울인 사람들은 겨울이 기다려질까요?

그렇지만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겨울이 오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어차피 겨울은 꼭 오는 거니까요.
심지어 아직 추울 준비를 하지 못한 사람들이 거리에 많이 있는데도 겨울은 반드시 옵니다.

만약 우리가 겨울이 오는 쪽을 향해 일찍이 창문을 열어 놓으면 어떻게 될까요?
사실 겨울은 창문을 열어 놓아도 닫아 놓아도 상관없이 옵니다.
그런 사실을 확인하고 나면 우리는 여전히 작아집니다.

그래서 겨울이 오고 온 세상이 추워지면
마치 세상은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가득해진 기분이 드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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