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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복음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가스펠> 공연 연 김관영 목사(문화행동아트리 대표)
2011년 11월 14일 (월) 22:41:17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오랜만에 연극을 관람했다. 그것도 성경만을 토대로, 그야말로 복음만을 가지고 만든 연극이라 예전에 보았던 연극과 달랐다. 세 시간 동안 쉴 틈도 없이 진행된 <가스펠>을 보면서 ‘성경만 가지고 만든 연극인데도 지루하지 않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 연극을 올린 김관영 목사(문화행동아트리 대표)는 “연극이 아니라 예배입니다”라고 했다. <가스펠> 공연을 연 김관영 목사를 만나보았다.

   
△ 전도를 위한 연극을 했던 것과 이번 연극은 좀 다르네요. 기존에는 문화전도프로젝트로 연극과 뮤지컬을 통하여 복음을 전하는 111프로젝트를 했는데 이번 연극은 완전히 성경을 내용으로 했습니다.
“문화전도프로젝트에서 올린 연극들 모두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이번에 올린 <가스펠>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지요, 요한복음이 이 연극의 배경이고, 성경은 역사적 사건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실화이지요,”

△ 특별히 요한복음을 배경으로 삼은 까닭이 있습니까?
“복음을 바로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이지 않습니까? 요한복음은 거듭남, 하늘부터 온 새로운 생명을 가장 잘 표현합니다. 특별히 예수님이 ‘에고 에이미’, ‘나는 나다’라는 자신의 정체에 대한 확실한 복음을 선포하는 책입니다. 죄된 생명을 죽이고 하늘의 참된 생명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려주고 싶어 요한복음을 배경으로 삼아 <가스펠>을 준비했습니다.”

△ 참된 생명에 관한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이 연극을 올리게 됐다고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십자가 복음을 뜻하는 장면이 <가스펠>에서도 나오던데 이 연극에서 강조하는 초점이 아닌가요?
“복음에 대해 개인적인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이 연극을 올리게 했습니다. 참된 생명이 없으면 거짓된 생명으로 살게 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스스로 그런 참된 생명이 없으면서도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살 수 있습니다. 이번 연극은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준비했습니다.”

△ 특별히 문화사역을 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초등학교 2학년 때 예수를 믿었습니다. 가족들이 나중에 예수를 믿게 되고 아버지가 신학까지 하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1991년에 문화사역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1999년에 전문 문화기획사를 열었습니다. 한동안 한국에서는 전무후무한 뮤지컬들을 세상에 올렸습니다. 그것도 성경을 토대로 했고 모두 성공했습니다. 그렇지만 남는 것은 빚이었습니다.”

△ 성공했던 뮤지컬이 기존 뮤지컬과 차별화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지요, <오 마이 갓>은 우상을 숭배하는 이들을 풍자한 것이었고 <더 플레이>같은 뮤지컬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성공하니까 큰 교회 목사님들이 전화가 와서 ‘뭘 도와줄까?’라고 묻더군요. ‘돈’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재정적으로는 적자였거든요, 2002년 뮤지컬 대상을 받기까지 정말 고생을 많이 했는데 남는 것이라고는 빚이었습니다. 2002년 스포츠조선의 뮤지컬 대상을 받을 때까지 빚이 4억이었습니다. 뮤지컬 대상 수상 기념공연을 할 때 투자한 분이 공연수익을 빚 갚는데 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코엑스 스피치 공연장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무대 꾸미는 데만 2억5천이 들었습니다. 공연 리허설을 보면서 딱 망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혼자서 공연티켓을 2만장 팔았습니다. 거의 미치다시피 했습니다.

내 영혼을 파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공허감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수입이 9억5천이 되었지만 쓴 돈이 16억, 그야말로 빚더미에 앉았지요.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놈인지 보여주셨습니다.

△ 공연 실패 때문인가요?
“공연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내게 지금까지 십자가 주변만 맴돌았지 한 번도 십자가로 나온 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7장 21절에서 23장의 말씀으로 내가 하나님 이름을 도용해서 문화사역을 했다고 지적하셨습니다. ‘너란 놈이 나를 이용했다. 너는 지금 이대로 죽으면 지옥이야’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더 이상 십자가 주변을 맴돌지 말고 십자가 위로 올라오라고 하셨습니다.”

△ 로마서 6장의 십자가의 죽음과 관련된 체험을 하셨군요.
“내 자아의 죽음이 없으면 나는 참된 생명을 소유한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함께 죽은 그림을 보여주고 주님과 함께 죽었음을 선포케 하셨습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이 실재가 되었습니다. 주님의 은혜 가운데 다시 나올 때 대학로에서 새로운 문화사역을 시작했습니다.”

△ ‘가스펠’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못 박혀 있을 때 출연자들이 같은 십자가에 못박혀 있는 장면이 바로 그런 의미군요.
“우리의 죄된 생명이 죽지 않고는 하나님의 참된 생명이 우리 삶을 지배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동안 내가 올린 뮤지컬이나 연극을 통해 한 생명도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오직 복음만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문화행동아트리에서 올리는 각종 공연은 보이는 말씀입니다. 연극을 보는 것이 아니라 연극으로 예배를 드린다고 생각합니다. 단원들도 모두 그런 마음으로 연극을 합니다. 이번 세 시간의 긴 공연도 예배라는 생각 때문에 쉬는 시간 없는 것입니다.”

△ 특별히 복음과 관련해서 더 많은 사역의 지경을 넓히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청소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합니다. 청소년 강사 섭외가 와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너무 말을 듣지 않거든요. 이들을 보면 30, 40년 후에 한국교회는 텅텅 빌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성경의 내용을 드라마로 한 드라마 학교가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일 년에 두 차례 실시하지만 기회가 되면 더 넓힐 생각입니다. 중소형교회는 중고등부 예배가 없습니다. 뭔가 작지만 의미 있는 반전을 시도해야겠습니다.”

△ ‘다시 복음’이라고 하셨는데, 한국교회에 복음이 없는 것이 아니잖습니까?
“스펄전 목사님이 ‘이 시대는 복음대로 살아다오라고 외치는 것이 가능한 시대다. 그러나 몇 세대가 지나면 그 설교가 복음대로 살아다오라는 말을 못하게 되었다. 왜냐면 사람들이 복음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점점 복음을 알지 못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참된 생명이 없이 머리로만 아는 복음은 능력이나 변화를 전혀 없습니다. 오늘날 천년이 넘은 서구의 교회사를 한국교회는 150년 동안 압축해서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딱 한 가지 경험하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종교개혁입니다. 다시 복음 앞에 설 때 한국교회는 새로운 종교개혁이 일어날 것입니다.”

△  <가스펠>은 언제까지 공연 합니까?
“12월에는 성남 복정동에 있는 선한목자교회에서 공연을 열 생각입니다. 무료입장이고, 형편에 따라 헌금하면 됩니다. 와서 복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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