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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철 목사 “통일교측 건물 사용? 우린 그런 거 몰라”
차기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의 무감각한 이단개념 파문
2011년 11월 11일 (금) 15:39:06 정윤석 기자 unique44@naver.com

   
▲ WEA뉴욕본부에서 기념촬영한 한기총과 WEA관계자들, 가장 우측이 홍재철 목사

한기총 차기 대표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홍재철 목사(예장 합동)의 무감각한 이단개념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홍 목사는 오는 2011년 11월 14일(월) WEA(세계복음주의연맹) 유치 감사예배를 통일교측 건물에서 드리는 것에 대해 문제될 게 없다는 식으로 기자에게 답변했다. 예장합동측 차기 대표회장 후보로 선출된 홍 목사는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와의 전화통화에서 “JW메리어트 호텔은 통일교측이 인수한 건물이다”고 기자가 말하자 “우린 그런 거 모른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에서 밥 먹는데 통일교인지, 그런 걸 어떻게 다 알고 들어가나?”라고 반문했다. 몰랐기 때문에 상관없다는 식이며, 또한 지금 알았어도 어쩔 수 없다는 태도다.

홍 목사는 논란이 되고 있는 JW메리어트 호텔에서 WEA대회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내년 5월까지 호텔들이 다 마감이었다”며 “(메리어트 호텔의)어떤 행사가 취소되는 바람에 우리가 그 장소에서 할 수 있게 됐다, 그것도 아니면 자리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메리어트호텔의 장소 결정은 자신이 아닌 이광선 목사(2014년 WEA 총회준비위원장)가 했다고 주장했다.

“주변에서 이에 대해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기자가 물어 보려 했으나 홍 목사는 ‘주변’이라는 말까지만 듣고 “아, 주변이란 것이 어떤 놈이요? 주변이 어떤 놈인지 말하라 이거야. 주변이! 그 놈이 누군지 말하라 이거야. 주변, 누가 말합니까?”라고 분에 찬 듯 말했다. 그는 기자가 더 질문을 하려 하자 “됐다!”며 전화를 끊었다.

홍 목사 외에 WEA 유치 감사예배에 대한 입장을 길자연 목사(WEA총회준비위원회 대회장)와 이광선 목사에게 듣고자 했으나 각각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통일교재단은 2004년 JW메리어트호텔의 대표로 신달순 씨를 선임한 바 있다. 신 씨는 통일교 재단 사무총장, 세계일보 세무고문, 통일교측 용평리조트 대표이사를 지낸 통일교측 인사다.

예장 합동측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통일교측과 관계있는 호텔에서 한기총이 WEA유치 감사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지금이라도 취소하고 더 이상 한기총이 논란에 휩싸이는 실수를 되풀이 해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통일교측 건물에서 한기총이 감사예배를 드리게 된 이번 사태는 현 한기총 관계자들의 이단에 대한 인식의 현주소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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