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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성경 어플(App)은 성경책 대체 아닌 확장”
문화선교연구원, ‘SNS 시대의 문화목회’ 심포지움
2011년 11월 01일 (화) 23:52:32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문화선교연구원(이사장 장경덕 목사, 원장 임성빈 교수)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가 10월 29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2011기독교문화 학술 심포지움’을 열고, 시시각각 변해가는 SNS(Social Network Service,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시대의 흐름에 교회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토론했다. SNS라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시대의 문화적 특징을 이해하고 새로운 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신학적 평가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소셜 네트워크 시대의 문화선교’를 주제로 기조논문을 발표한 임성빈 장신대 교수는 “스마트하고 역동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익숙한 세대가 우리사회의 문화적 주류로 부각되면서 교회는 매우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교회는 이 세대를 선교적 섬김의 우선대상으로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방식의 소통방식과 도구를 요구하므로 교회가 갱신을 추구할 때에는 젊은 세대의 소통방식이 갖는 갱신의 방향과 접촉점을 이루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 교수는 또한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은 사실 SNS 세대들의 진정한 ‘나’를 찾으려는 갈망이다”며 “교회는 무엇보다도 먼저 이러한 SNS 세대의 욕구를 진심으로 인정하면서 블로그나 SNS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복음을 효과적으로 매개하기 위한 전술적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교회 내에서도 새로운 세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적극 검토하여 SNS를 이용한 큐티나 모임 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도 임 교수는 “교회는 기성세대들과 이른바 SNS 세대 간의 여러 의미의 격차가 존재하고 이 간극이 쉽게 해소될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성세대에게 새로운 문화에 대한 이해와 교육을 강화하고 아울러 젊은 세대들에게는 기성세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실천하게 함으로써 서로 소외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트위터로 예배를 드릴 수 있나요?’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한 주승중 장신대 교수는 “트위터 예배는 신학적으로 예배라고 할 수 없으며, 따라서 트위터로 예배드린다는 것은 원칙적으로는 불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예배는 △ 성육신 신학에 대한 심각한 문제가 있고 △ 예배의 경축적 성격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 개인주의적 신앙을 더욱 조장하고 회중을 수동적인 ‘청중’으로 전락시킬 위험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주 교수는 “트위터 예배가 이러한 문제점과 한계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배와 목회를 위해 긍정적인 면이 있다는 사실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SNS 시대에 교회는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 트위터를 이용한 사이버 예배는 환자나 혹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예배당에 나갈 수 없는 사람에게도 예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 △ 목회자들은 트위터를 사용하여 성도들이 예배에 더욱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목회적 장점이 있다는 점 △ 트위터는 선교를 위한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으며 기독교 교육과 목회상담을 위해 매우 유용하다는 점 등이 그 이유다.

결론적으로 주 교수는 “한국교회가 앞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SNS를 예배, 교육, 선교, 상담 등의 영역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들을 계속해서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성경책을 가지고 다녀야 하나요? 스마트폰으로 다 되는데’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 김효숙 목사(장신대 교수학습개발원 책임연구원)는 “스마트폰의 성경 어플(Application)은 성경책을 ‘대체’하는 미디어가 아니라 ‘확장’하는 미디어로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쇄술과 전기의 발명처럼 혁명적이었던 기술들이 일상에서 익숙하게 된 것처럼 새로운 디지털 기술은 자연스럽게 생활에 스며들고 있는데, 미디어는 이미 자연스러운 삶의 환경이 되었다는 것이다.

“미디어가 환경이 된다는 것은 곧 인간의 문화가 된다는 의미이며, 따라서 커뮤니케이션 혁명의 과도기를 지나고 있는 기독교 공동체는 이 미디어 문제를 ‘기술의 변화’ 보다는 ‘문화의 변화’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새로운 미디어를 보는 관점은 ‘대체’가 아니라 ‘확장’이라는 게 김 목사의 주장이다. 김 목사는 “일례로 음성지원 및 화면크기 조절 등의 추가적 기능이 포함된 성경 어플은 장애인이나 노년층까지도 성경을 읽을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유용한 미디어가 된다”며 “따라서 성경 어플은 성경책을 대체하는 미디어가 아니라 확장하는 미디어로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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