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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포교전략과 교리에 대한 신학적 비평(마지막회)
2011년 10월 21일 (금) 07:52:05 이덕술 목사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이덕술 목사 / 예수님사랑교회, 에제르상담센터 소장

이 글은 이덕술 목사(예수님사랑교회, 에제르상담센터 소장)가 Grace Theological Seminary 선교학 박사 과정을 밟으며 제출한 ‘선교학적 시각으로 조망한 한국교회 이단운동(異端運動)에 대한 분석적 비판과 개혁주의 신학적 준거(準據)에 의한 전략적 접근 - 신천지 교주 이만희를 중심으로-’라는 2010년 논문을 축약한 글입니다. 신천지의 전도전략은 물론 조직·선교 신학적 문제점과 한국교회 이단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을 연구한 자료로서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사려됩니다. <편집자주>


신천지의 향후 전망과 대응 전략

A. 신천지의 향후 전망

황의종 영남 이단상담소장은 교주, 이만희의 나이가 현재 79세이니 그의 사후 신천지의 전망에 대하여 미리부터 생각하고 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한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교주(敎主)는 가도 교단(敎團)은 남는다”라고 하면서 이미 다른 이단들의 교주가 사망함으로 일어났던 상황들을 상기시켰다. 안상홍은 죽었어도 하나님의 교회 신도들은 그의 부활을, 이뢰자는 죽었어도 새일교회는 그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는 것이다. ···

현재 신천지인들은 육체적 영생을 믿는다. 교주, 이만희가 요한계시록 20:4을 근거하여 그렇게 세뇌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주, 이만희가 죽으면 신천지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 동안 이만희를 불사의 존재로 믿고 그가 영생을 줄 것으로 확신하고 그를 위하여 직장도 학교도 포기하고 몸 바쳐 신천지 확산에 전념했던 많은 젊은이들은 허탈감으로 인해 절망에 빠질 것이다. ···

황의종 소장은 이만희의 죽음과 관련하여 신천지인들이 벌일 수 있는 행동을 다음 두 가지로 전망했다. 이미 신천지인들에게는 정통 교회가 바벨론이며, 일반교회 목사들은 삯꾼 목자로 세뇌되었기 때문에 순순히 일반 정통교회로 돌아오기는 힘들 것이라는 가정에서이다.

첫째로 벌어질 행동들은 지역별로 또는 지파별로 이합집산(離合集散)을 통하여 세력을 규합해 다른 교단 또는 이질적이며 반기독교적인 세력들을 형성할 것이다. 그 이유는 이만희 사후 신천지에 중심축이 될 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이며, 또 하나의 이유는 신천지의 특성이 신천지의 교리와 성경공부가 삶의 변화가 아닌 허구성(虛構性)과 교만으로 가득 찬 성경지식의 증가였기 때문에 교회정착이 불가하며 서로 독자적인 행보를 하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둘째로 벌어질 행동들은 하나님의 강권적 역사를 통한 최상의 시나리오인데 교주가 회개하고 그 동안 영생을 미끼로 속여 온 것을 회개하고 신천지 해체를 선언하는 것이다. 그러면 신천지인들은 충격은 받겠지만 간부들이 자기들의 세력을 확대하는 것은 여의치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교주의 회개 선언을 그들에게 알리는 것만으로도 그의 상징성에 의해서 신천지인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신천지 강사였던 조현섭은 교주, 이만희의 신변 변화는 신천지의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이고, 그 틈을 타서 신천지 교리를 안고 가는 아류(亞流)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백OO, 성OO, 최OO, 정OO 등 다수 활동하고 있고 역대 사이비 이단들이 그러했듯이 또 하나의 계보가 생겨날 것이라고 했다. 교주, 이만희의 사후에는 급격히 교세가 약화될 것이다. 그러나 그 뿌리는 뽑히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도들의 향방은 다음의 경로로 나타날 것이다.

첫째, 이만희의 친족(親族)을 중심으로 한 후계 그룹으로 이어지는 주류에 잔류하는 무리
둘째, 교리 변경(敎理 變更)을 통해 체제를 유지하며 주류에 잔류하는 무리
셋째, 교리의 오류를 깨닫지 못한 채 또 다른 비슷한 아류(亞流)로 방향만 바꾸는 무리
넷째, 교리의 오류를 깨닫고 정통교회로 돌아오는 무리
다섯째, 너무 큰 상실감에 아예 신앙을 포기하는 무리
그러나 모든 신천지 인들은 망연자실하며 극심한 심적 혼란, 공황, 우울증 등을 겪게 되고 나아가 예측하기 어려운 일들, ···심각한 반사회적 문제의 야기도 우려 된다.

B. 신천지의 향후 전망에 따른 대응전략
황의종 소장은 이러한 신천지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첫째로, 계시록에 대한 공인된 해석을 제시해야 한다. 둘째로, 성경 전반에 대한 이해의 제공이다. 셋째로, 지역별 신천지 대응조직 형성과 전국적인 네트워크 결성이 요구된다. 넷째로, 이단상담의 확산이다.”라고 제시 했다. 모든 이단들은 계시록의 예언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한국을 계시록이 이루어진 현장이며 교주가 재림 예수 내지 보혜사라고 주장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목회자들의 설교가 본문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면 아전인수격 이해로 빠질 위험성이 있어 이단들의 온상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단에 대한 정보 공유를 신속하고 풍성히 네트워크화 하여 상호간에 긴밀히 협력체제를 구축할 때, 그 대응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지 않을 것이다.

현재 전국에 열 곳 정도의 이단상담소가 있다. 안산 상록교회 진용식 목사는 적어도 300곳은 필요하다고 말한다. 전국에 이단상담소를 10만 명에 하나씩 둘 수만 있다면 대한민국에 이단들이 발붙일 곳이 없어질 것이다.

전 신천지 강사 조현섭은 “오늘날 한국 교회에 이단들의 발원(發源)과 극성(極盛)의 원인은 무엇보다도 성도들에게 말씀의 충족감을 주지 못한 한국교회의 취약성”이라고 진단하고, “신천지의 이단성을 널리 홍보하고 알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은 정통 교회 성도들을 신천지의 거짓된 교리를 대적하여 굴복시킬 수 있도록 영적으로 무장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중략)

C. 연구의 결론

현재 한국교회는 서론에서 언급한 대로 심각한 영적침체 및 감소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신천지에 대한 상담 수는 다른 이단들이 5% 내외인데 비해 30%이상으로 가장 높은 수위에 있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지금 이단과의 전쟁 중이다. 현재 한국교계 내에서 활동 중인 주요 이단사이비 단체들은 그 활동 무대가 인구 밀집도가 높은 서울과 경기 지역에 집중돼 있기는 하지만, 전국에 2,552곳 이상으로 퍼져 있어서 전국교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고 보아야 옳을 것이다.

한국교회가 이러한 상황에 처한 근본적인 주요원인은 한국 선교 초기부터 선교현장의 전통종교에 대한 전 이해 없이 상황화 또는 무비판적 상황화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양산된 결과이다. 즉 한국기독교가 전통종교들과 혼합주의적 습합(習合)을 일으켜 양적인 성장은 이루었지만 질적인 성장에 있어서는 병든 교회가 된 것이다. 필자는 이 현상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측한다. 한국교회에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어야 한다. 보수, 정통만 부르짖는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상황화는 토착화보다 더 포괄적인 것으로 선교사가 선교 현지인들의 종교 문화 정치 경제 등 모든 상황에 맞추어 복음을 적용시키는 것이다. 필자는 현재 이단에 빠져있는 자들도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의 대상에서 제외되어서는 안되며, 이제 이단대응사역 및 이단상담사역을 더 효과적으로 하는 전략과 방법론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것은 현재의 한국교회에 내재되어 있는 전통종교와 혼합주의적 요소들을 폴 히버트의 비판적 상황화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성경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여 재형성 적용함으로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본다.

한편 헤셀그레이브는 복음 진리를 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러한 변질된 요소들을 환원시켜 복음의 순전성 회복하는 일을 탈상황화(decontextualization)이라고 명명했다. 이와 같이 이미 습합(習合)되어 변질된 요소들에 대하여는 그 옷을 벗기는 탈상황화을 시도해야 한다.

복음주의적인 대응전략으로서는 교회 지도자와 교회가 총력을 다하여 교회본질의 회복에 힘써야 한다. 교회본질 회복으로 살아 움직이는 성도의 교제 공동체를 이루어야 한다. 교회의 본질 회복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 생명력이 넘치는 교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교회의 본질 회복으로 성도들이 성경적인 진리를 확실히 믿고 지키는 본연의 의무를 잘 수행하게 해야 한다. 교회의 본질 회복으로 ‘가족 같은 교회, 교회 같은 가정의 행복한 공동체’가 되게 해야 한다. 교회의 본질 회복으로 사회적으로 실추된 교회의 이미지를 회복하는 사랑실천의 공동체가 되게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이단대응전략에 반드시 상황화 신학이 적용 되어야 한다고 사료된다. 그 상황화 신학은 ‘모판으로서의 성육신’(seed-bed as incarnation) 바탕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 바탕 위에 폴 히버트(Paul G. Hiebert)*의 비판적 상황화(critical contextualization)의 장점과 제8장 후반부에서 언급한 찰스 테버(Charles Taber)의 포괄적 제안(7가지)의 강점들을 조화시켜야 한다. 그 다음에 상황에 따라 스티븐 베반스(Stephen B. Bevans)*의 5가지 모델(번역모델, 인류학적모델, 실천모델, 종합모델, 초월모델)들을 상호보완하면서 각 이단들의 특성에 맞게 적합한 상황화를 시도해야 한다. 이단들의 종교문화적 상황과 교리에 적합한 상황화를 실행한다면 현재의 교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단대응사역보다는 훨씬 더 나은 실질적인 열매들이 있을 것이다.

한편 이미 혼합주의화 되어 버렸다면 복음의 진리를 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러한 변질된 요소들을 환원시켜 복음의 순전성을 회복하는 데이비드 헤셀그레이브(David J. Hesselgrave)*의 탈(脫)상황화(decontextualization)을 적용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정통적으로 해 오던 교의적 성경신학과 더불어 성경적인 상황화를 적용한다면 더 효과적인 사역들이 될 것이다.

D. 추수(追隨) 연구를 위한 제안

다음 연구를 위하여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1. 현재 해외선교지 현장에 어떤 종류의 이단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 규모, 포교방법, 실제 피해현황 등에 대한 자료가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을 뿐 종합의 시도가 전무하다. 해외선교기관에서 현지선교사들과 함께 연대하여 이단활동현황을 정기적이며 다각적으로 수집하고 정리하여 구제적으로 대응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2. 이단들과 교리적인 논쟁이 되는 주요 성경본문들을 발췌하여 그 부분에 대한 핵심적인 주제를 성경신학 및 조직신학적인 바른 해석으로 성경난해(聖經難解) 구절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는 연구가 필요하다.

3. 이단에 빠졌던 자가 회심한 직 후에는 일반 교회적응 문제, 몸만 빠져 나옴으로 인한 의식주 문제, 삶의 현장에서 계속 접근하여 괴롭히는 문제, 정신적 공황과 불안, 심리적 치유 문제, 고소 고발에 대한 법적 대응 문제, 구직(求職) 문제 등 다양한 상황에 처하는데 그 후속 조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4. 이단 교리의 각 주제들에 대하여 비판적 상황화 또는 탈상황화의 관점에서 구체적인 검토와 적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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