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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지마라, 동성애와 포르노는 한 팀이다
주제가 있는 책읽기/성
2011년 08월 16일 (화) 07:22:50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달콤한 포르노그래피>,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적 답변>, <하느님과 만난 동성애>

성(性)에 대한 사회적 논란거리는 인류의 시작부터 시작된 문제다. 하나님께서 고안하고 창조하신 성의 순결을 인간은 사단의 뜻을 좇아 음란과 부정으로 사용하고 드러낸다. 인간의 성은 동물의 성과 분명히 다르다. 동물의 성은 종족번식을 향한 본능적 요소가 강하다. 하지만 인간의 성은 동물이 송과 다르다. 본능적인 것이 포함되어 있지만 그 기본은 종족보존보다 연합과 친밀이다.

성경의 주제 중에 하나가 신부와 신랑의 연합이다. 예수님은 신랑이시고 신부는 교회다. 두 사이의 연합의 전제는 순결과 순복 그리고 사랑이다. 성에 이해와 접근은 언제나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세 권이 책이 있다. 한 권은 포르노 문제를 다룬 <달콤한 포르노그래피>(데니스 프레드릭 지음/디모데)이고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적 답변>(기윤실부설기독교윤리연구소편/예영커뮤니케이션), <하느님과 만난 동성애>(슘 프로젝트 엮음/한울)는 제목 그대로 동성애 문제를 다루고 있다.

교회에서 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다루는 것은 쉽지 않다. 경건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기독교인일수록 성을 입에 담지 않는다. 그런데 실제로 그 마음은 그렇지 않다. 성이 음성화되고 공개적인 양지로 나오지 못하는 것 중에 하나는 성에 대한 관념이 부정적으로 그려지기 때문이다.

‘포르노’라는 단어는 20세기, 특히 2천년이 되기 전보다 한국 사회에서 자유롭게 통용되는지 못했지만 인터넷을 통해 급속하게 확산된 탓에 그다지 금기되는 용어가 아니다. 동성애의 경우는 탤런트 홍석천 씨의 커밍아웃 이후 관심이 많아졌다. 최근에는 사회적 관심이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면서 동성애자 문제를 ‘인권과 차별’에 대한 주제로 보려고 하면서 사회 안에서 매우 관대해진 분위기다. 그런 가운데 성과 관련돼서 발간된 세 권의 책은 포르노와 동성애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접근할 것인가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먼저 <달콤한 포르노그래피>를 보자. 이 책은 음란물의 역사를 시작으로 포르노의 전반적인 해악과 중독의 과정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어떻게 하면 성 중독에서 해방될 수 있는가에 대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성의 문제는 남녀 모두에게 해당된다. 성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과 관계되는 모든 이와의 문제다. 사람은 언제나 공동체적이고 사회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개인의 성문제는 사회적 문제로 이어진다. 이 책은 포르노피아의 문제를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가족과 사회의 틀에서 바라보게 한다.

성의 문제는 인류 역사에서 빠뜨리지 않고 항상 등장한다. 성경에도 성을 다루는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예수님의 혈통을 다루는 다윗자손의 계보에서도 성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문제는 성을 보는 관점이 성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본래 목적과 다르게 왜곡하고 있다는 점이다. 왜곡은 죄로 인해 생긴 것이지만 그로 인해 고통을 가져온다. 성의 왜곡은 중독을 불러오기도 하고 성적유희를 넘어 개인의 질병과 가족의 고통, 사회질서의 파괴를 가져온다. 그럼에도 성에 대한 자유를 부르짖고 성적취향을 따른 포르노그래피를 꿈꾸는 이들이 많다.

<달콤한 포르노그래피>는 범람하는 성의 달콤한 유혹이 사람들, 특히 남성들의 삶을 어떻게 파괴시키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정상적인 가정에서 성장한 사람들의 인생을 위협하는 끔찍한 비밀의 한 가지 공통적인 것은 ‘음란물 중독’이다. 이 책은 성적 문제가 있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30여 년간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실제적인 성의 문제를 다룬 실용서다.

이 책은 가정에 침투한 음란물의 심각한 문제를 다루며, 사람들의 관계 속에 음란물이 주는 악영향을 치유하기 위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중독을 개인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다. 두 사람 이상이 공동적인 노력을 할 필요도 있다. 이 책은 그런데 필요한 각종 정보와 이해를 제공하고 돕는다.

이 책의 기본적인 원리는 보편적인 기독교적 시각이다. 음란중독자를 정죄하지 않지만 음란을 죄로 적시한다. 하나님은 중독성을 분명하게 자각하기를 원하신다. 죄인을 사랑하시지만 죄를 미워하신다. 죄인이 죄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 복을 얻기를 구할 수 없다.

음란물중독은 한 순간에 버릴 수 없는 길고 긴 투쟁과 싸움이 필요하다. 이 책은 자기를 진단하고 자각하고 변화되어야 하는 음란물의 심각한 위험성을 물론 이를 벗어나기 위한 각종 정보와 이해를 제공한다. 교회가 이 책을 적절하게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음으로 살펴볼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적 답변>이라는 책과 <하느님과 만난 동성애>는 모두 동성애와 동성애자에 관한 문제를 다룬다. 같은 주제이지만 두 권의 책은 동성애를 바라보는 관점이 각각 다르다.

동성애를 긍정하지 않지만, 동성애자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야 한다는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적 답변>은 기독교윤리실천운동부설 기독교윤리연구소에서 펴낸 책이다. 반면 <하느님과 만난 동성애>는 목사가 말하는 동성애와 성경에 대한 이야기와 동성애자 기독교인들이 들려주는 하느님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가 수록된 진보적 시각에서 다룬 책이다.

기독교윤리연구소의가 펴낸 책은 동성애에 대해 죄의 문제로 접근한 반면 <하느님과 만난 동성애>는 인권의 시각에서 바라본다. 보수와 진보가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각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은 출발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을 두 권의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적 답변>은 최근 우리사회에서 알고 있는 동성애 논란에 대해 기독교윤리학자들이 기독교계의 다양한 입장들을 정리하고 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일고 있는 동성애 논란의 논점이 무엇인지 개관하고, 오늘의 문화 속에 나타난 동성애 문제,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이며 신학적인 반성, 동성애 문제와 교회의 법제적이며 목회적인 실천적 대응의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동성애 차별에 대한 법제정과 관련한 바른 이해를 돕고 있다. 동성애에 대해 죄라고 지적하는 것은 기독교적 관점에서는 바르다는 점을 견지한다. 그러나 동성애자를 죄인 취급하고 차별하는 것은 바르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동성애자 차별법의 접근도 이런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느님과 만난 동성애>는 동성애자들의 고백과 절박한 호소와 눈물겨운 아픔을 담고 있다. 동성애자를 바로는 시각, 혹은 경험자들의 고백이다. 사회적인 소외와 정죄하는 눈길 속에서 고통 받는 이들에 대한 따스한 시각을 가진 이들이 다양하게 말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다분히 위험성이 있다. 동성애자의 문제를 다루는 접근 방식에 대한 시각교정을 요구하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동성애를 인권의 차원에서 바로 보는 이들이 갖는 시각 중에 하나는 ‘보수주의자들은 동성애자를 죄인 취급한다’는 편견이다. 모든 보수주의자가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음에도 이분법적 사고를 가지고 편견의 시각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 모두가 한 통속이라는 것이다. 두 권의 책은 두 가지 시각에 대한 서로의 차이가 무엇인지 확인하게 한다.

두 권의 책은 보수와 진보가 가진 시각의 틀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최근 동성애차별법과 관련된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집필된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적 답변>은 동성애를 바라보는 기독교적인 틀을 건강하게 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하느님과 만난 동성애>는 동성애자들이 겪는 고통과 문제가 무엇인지 알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과 만난 동성애>는 성경이 요구하는 동성애는 죄라는 문제를 다른 색깔로 바꾸는 위험이 있다. 교회 모든 사람이 마치 동성애자를 죄인 취급하여 멀리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책은 동성애를 미화하지 않고 동성애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동성애 문제의 본질을 흐리게 하는 역할도 한다. 동성애자를 사랑하는 것이 동성애를 용납하는 것은 아니다. 주님은 죄인을 분명히 사랑했다. 그러나 죄에 대한 용납이 아니라는 점에서 동성애자는 회개하지 않는 이상 하나님으로부터 분명한 심판을 받게 되어 있다. 이것은 성경이 말하는 이야기다.

가롯 유다는 예수님이 끝까지 사랑하신 것처럼 주님은 동성애자를 끝까지 사랑하신다. 동성애자는 물론 다른 죄를 지은 죄인을 끝까지 사랑하신다. 그런 점에서 <하느님과 만난 동성애>가 다루는 동성애자 문제는 결국 동성애를 옹호하는 결론을 독자로부터 가질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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