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 신천지
전체기사 | 상담제보 | 후원신청 | 배너달기
> 뉴스 > 교계·선교 > 탐방
       
“치매·중풍 등의 노인, 저희가 돌봐드립니다”
목회 탐방 / 박은수 목사(실버요양보호서비스센터)
2011년 07월 29일 (금) 07:29:42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고령으로 거동이 힘드신 분, 치매나 중풍 등 각종 질병으로 생활이 불편하신 분들을 저희가 돌봐드리겠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통하여 육신의 불편함 뿐 아니라, 예배와 기도로 영적인 면도 함께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일거양득이죠. 연락주세요.”

박은수 목사(69, 사당실버요양보호서비스센터 원장)가 노인목회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계기는 섬기던 교회가 문을 닫으면서부터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 한 편이 아프다. 20년 목회가 그대로 무너지는 것과도 같았다. 그러나 한 줄기 하나님의 은혜는 그때도 남아 있었다. 그는 그 일을 신앙의 전화위복으로 삼았다.

“2001년의 일이었습니다. 교회가 속한 건물이 하루 아침에 경매로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로 인해 보증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이런 경우가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임대차보호법이 실행되기 직전이었다. 그래서 그대로 당하고 말았다. 당시 보증금 8천만원을 잃어버린 것도 문제이지만, 더욱 박 목사를 가슴 아프게 한 것은 성도들이 모두 떠나고 말았다는 점이다. 1년여 재판 기간 동안 박 목사의 삶도 지칠 대로 지쳤다. 원망만이 남았다.

이런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이 있다. 자신보다 더 힘들어하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고령으로 수족조차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노인들, 치매, 중풍 등 각종 노인성 질병으로 인생 자체를 힘들어하는 이들이 박 목사의 눈에 들어왔다. 자신이 힘들 때, 비로소 힘든 사람이 보이기 시작한 셈이다.

“힘들지만 어떻게 하겠어요. 샘물교회라는 이름으로 교회를 다시 개척했지요. 그때부터 노인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여러 질병 등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이었어요. 마치 그들이 저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당신은 나보다 행복한 사람이야’라고 말이죠.”

박 목사는 그때부터 노인 돌봄을 위한 목회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는 먼저 관련된 공부를 했다. 정부의 지원책이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가정노인돌봄이파송’을 시작했다. 10여 명을 도울 수 있었다. 많지는 않지만, 교회 선교후원금도 책정이 되었다.

그것이 오늘의 ‘사당 실버요양보호 서비스센터’로 발전했다. 요양보호사를 양성한 후 불편한 노인들이 있는 곳으로 파송하는 사역이다. 노인 돌봄 뿐 아니라 일거리 창출까지도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장기요양보호법이 2008년 7월에 시작되었어요. 노인들이 이 법에 보다 질 좋은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죠. 더불어 요양보호사 양성이 시급했어요.”

   
▲ 예배당 겸 교육훈련장

지난 해(2010) 4월부터 요양보호사 자격 제도가 시험제로 바뀌었다. 적절한 시험을 통과해야만 자격이 부여된다. 요양보호사 신청자가 급감했다. 이제는 정말 노인 돌봄에 뜻이 있는 사람만이 자격증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요양보호사는 하루 4시간에서 최대 8시간 일을 하게 되요. 보수는 월 4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 되구요. 4대 보험 모두 적용이 됩니다. 현재 30여 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넉넉한 보수는 아니지만, 함께 노인 돌봄의 사역을 원하시는 분은 연락주세요.”

박 목사도 수시로 현장엘 방문한다. 주로 독거 노인들이 사는 곳이다. 박 목사는 노인들과 대화 후 ‘함께 기도하자’고 제안한다. 그러면 대부분의 노인들은 그것을 고맙게 받아들인다. 몇몇 노인들은 박 목사의 진심어린 관심에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노인돌봄이 박 목사에게는 바로 ‘목회’이기 때문이다.

매주일 박 목사는 은퇴 노인, 요양사 등 10여 명과 함께 센터에서 주일예배를 드린다. 교회 간판을 따로 세우지는 않았다. 교회 운영보다는 노인 섬김 사역 자체에 좀더 시간을 내려는 노력이다.

박 목사는 대외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서울동작구노인장기요양기관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70개 센터와 6개 시설로 이루어진 협의회 대표인 셈이다. 방배경찰서 경목실장으로도 봉사를 하고 있다.

“저의 모든 활동은 노인 섬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힘이 다할 때까지 이 사역을 계속할 것입니다. 주변에 불편을 겪고 있는 노인이 있으면 연락주세요. 또한 요양보호사로 활동하며 함께 영육을 위해 사역하고 싶으신 분도 연락주세요. 02-586-1098”
장운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교회와신앙(http://www.ame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최근 많이 본 기사
이만희 교주 구속, 신천지 조직은
이만희 교주, 오늘(8/1) 새벽
“전능신교 가짜 난민들 추방하라”
신천지 피해호소와 전능신교 진단과
특별 기고/ 전광훈 목사를 한국교
기독 청년들이여! ‘연애는 이렇게
‘이단 예방’ 만화 보며 어렵지
   <교회와신앙>소개걸어온길만드는 사람들광고안내후원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호 : 교회와신앙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아01814  /  등록일자 2011년 10월 28일 / 발행일 2011년 10월 28일
이용약관 / 발행인 : 장경덕 /  편집인 : 최삼경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봉식
서울 종로구 대학로 19, 303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  Tel 02-747-1117 Fax 02-747-7590
E-mail : webmaster@amennews.com
Copyright 2005 교회와신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me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