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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신사도운동의 정체와 비판>
신사도운동의 뿌리를 추적하다
2011년 06월 27일 (월) 08:09:00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요즘, 성도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용어중 하나가 ‘신사도운동’이다. “어떤 교회는 신사도운동 계열이다, 아니다”또는 “000목사님은 신사도운동 소속이다, 아니다”는 등이다. 신사도운동은 참된 것이라고 여기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비성경적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신사도운동에 대해서 이미 한국교회 공교단에서 규정을 내린 바 있다. 예장 고신(2007/57/지극히 불건전한 사상, 관련 저술탐독 금지, 강사초빙 금지, 집회참여 금지)과 예장합신(2009/94/이단성, 참여금지)이다. 한 마디로 ‘금지’ 규정이다. 비성경적, 이단성이 있기 때문에 관계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일반성도들 입장에서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왜 참여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 알만한 자료를 접하기가 쉽지 않다.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신사도운동에 대한 종합 자료집이 책으로 나왔다.

<신사도운동의 정체와 비판>(이인규, 대림문화사, 2011, 이하 <신사도>)가 바로 그것이다. <신사도>의 큰 특징은 ‘신사도운동’의 뿌리를 추적해 보려고 노력한 데 있다. ‘현재는 과거의 결과’라는 논리처럼, 오늘의 신사도운동은 갑자기 탄생한 것이 아닌 과거에 있었던 어떠한 현상과 이론들의 종합체라는 순서를 따르고 있다.

저자는 한장총 이대위 상담위원, 네이버 카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http://cafe.naver.com/anyquestion) 카페 운영자 등으로 이미 이단문제 대처를 위해 적지 않게 활동을 해 온 상태다. 이번 <신사도>는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이인규, 대림문화사)에 이어 낸 이단문제 길라잡이 자료집이다.

그는 신사도운동의 계보를 ‘늦은비운동 → 캔서스예언자그룹 → 빈야드운동 → 토론토블레싱 → 제 2차 로잔회의 → 영적도해 그룹 → 신사도운동’으로 정리했다.

1949년 당시 신학적으로 문제시 되었던 ‘늦은비운동’을 그 시작으로 보고자 한 점이 독특했다. 이유는 그 늦은비운동으로 인해 나타난 현상들이 오늘날의 신사도운동으로 인해서 나타난 모습들과 유사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어쨌든 늦은비운동이라는 단체는 약 1930년대 이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1940년대부터 브랜넘이 늦은비운동 단체의 지도자적인 인물로 부상한 것은 분명한 사실로 보인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현재 신사도운동이 주장하는 사도와 선지자의 직분 계승, 신부운동, 요엘서에 대한 종말론적인 성취의 주장, 성령과 은사를 전이시킬 수 있는 임파테이션 등은 모두 늦은비운동에서 가르쳤던 사상이라는 점이다”(pp. 26-27).

   
저자는 오늘날 신사도운동의 특징을 요약했다. 첫째, 그들은 ‘오늘날 사도와 선지자의 직분이 계속 있다’고 여긴다는 것과, 둘째 12명의 ‘사도의회’가 구성되었는데 그들은 신디제이콥스 등이며 그 중심에 피터와그너가 있다는 것 등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성경을 근거로 그들의 주장이 왜 허무맹랑한 것인지를 지적했다. 올바른 사도의 존재와 그 자격은 무엇인지 그리고 피터와그너의 주장들이 왜 지지를 받지 못하는 지에 대해서 조목조목 언급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해당 성경본문을 자세히 주석을 해 독자로 하여금 확신을 갖도록 돕고 있다.

<신사도>의 아쉬움도 발견된다. 사건과 사건의 유비관계에 대한 설득력이 좀더 보강되었으면 하는 점이다. 신사도운동의 계보에 있어 시대별 각 운동의 특징에 유사점들은 보이지만 과연 그것이 신사도운동의 계보의 가치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보완이다. 통일교 등을 신사도운동과 연결시키려는 점 등은 무리수에 해당된다고 보인다.

저자는 한국교회 이단대처에 대해서도 조언을 잊지 않았다. 교회마다 체계적인 교리공부에 더욱 힘쓸 것을 제안했다. 그것이 예나 지금이나 가장 중요한 이단대처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는 “오늘날 신사도운동은 마치 ‘이단종합백화점’과 같다”며 갈수록 복잡 다양해져가는 이단문제에 근본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오직 성경말씀에 기준을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것이 기본이라는 말이다.

한국교회 이단대처의 속도는 그동안 ‘사후약방문’식이 많았다. 이단문제가 발생되고, 그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만큼 발생한 후에 각 교단의 규정(이단, 사이비, 참여금지 등)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선분별과 함께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그리 많지 않다. 그런 와중에 이번 <신사도>는 성도들로 하여금 신사도운동에 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교회에 적지 않은 유익을 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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