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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름’= 교주 이름"이라고 미혹하는 황당함
이단들에 의해 오용되는 성경구절 (30)- 계 2:17
2011년 06월 08일 (수) 07:54:24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성경에 ‘새 이름’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요한계시록 2장 17절 등이다. 그 용어의 뜻은 무엇일까? 먼저 아래 퀴즈를 내보겠다. 너무너무 쉬운 문제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 일부 독자에게는 정말 어려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문) ‘새 이름’은 무슨 뜻일까?
1) 새로 지음을 받은 이름(또는 별명)
2) 새(Bird)의 이름(참새, 제비 등)
3) 교주의 이름
4) 예수 그리스도

답을 몇 번으로 했는가? 우선 2번은 정답이 아니다. ‘당연하다’또는 ‘그럴 것이다’식이 아니다. 계 2:17의 문맥이 너무도 쉽게 2번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성구를 살펴보자.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계 2:17, 개역성경).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 중에 나타난 구절이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다른 번역본 성경을 살펴보자.

“He who has an ear, let him hear what the Spirit says to the churches. To him overcomes, I will give some of the hidden manna. I will also give him a white stone with a new name written on it, known only to him who receives it”(계 2:17, NIV).

“Let anyone who has an ear listen to what the Spirit is saying to the churches. To everyone who conquers I will give some of the hidden manna, and I will give a white stone is written a new name that no one knows except the one who receives it”(계 2:17, NASB).

영문 성경 번역본은 새 이름을 ‘새로운 이름’(a new name)으로 말하고 있다. 즉, 새(bird)의 이름은 아닌 것이다.

   
일부 독자들은 그 ‘새 이름’을 특정 교주의 이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으리라 본다. 이단에 속한, 그 단체에 속한 경우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또한 그곳에서 그러한 교리를 배운 후 그곳을 떠난 이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새 이름=교주의 이름’으로 여기고 있는 현장을 살펴보자.

이만희 씨(신천지교회)는 자신의 이름이 성경에 나오는 ‘새 이름’이라고 해석을 했다.

“이긴 자 위에 기록해 주시는 예수님의 새 이름은 무엇인가?(12절) ··· 하나님의 새 이름이 그가 장가드신 예수님(호 2:19, 요 10:30)의 이름이 된 것처럼, 예수님의 새 이름은 예수님이 신부로 삼은 이기는 자의 이름이 된다”(이만희, 천국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 도서출판 신천지, 2005, pp.94-95).

이 씨는 새 이름은 ‘이기는 자’의 이름이라고 정의한다. 그렇다면 이기는 자는 누구를 말하는가? 그의 책 전체에 흐르는 자신만의 비성경적인 해석에 따르면 그것은 자기 자신을 의미한다. 즉, ‘새 이름=이기는 자의 이름=이만희’라는 식이다(장운철, <계시록의 ‘이기는 자’가 이만희 교주인가?> 참조, www.amennews.com).

‘새 이름= 교주의 이름’이라고 주장하는 단체 중 또 한 곳이 바로 ‘하나님의 교회’(일명 안상홍증인회)이다(진용식, <안상홍, 그가 하나님인가?>, 참조, www.amennews.com). 주장하는 논리는 이만희 씨의 그것과 비슷하다. 위의 두 단체 모두 한국교회로부터 정식으로 ‘이단’규정을 받은 곳이다.

‘새 이름= 교주의 이름’이 아니라면, 성경(계 2:17 등)에 나타나 있는 ‘새 이름’의 참된 의미는 무엇인가? 하나씩 살펴보자.

요한계시록 2:12-17절은 버가모교회를 향해 주어진 말씀이다. 두 가지를 주겠다는 말이 나온다. 만나와 새 이름이 기록된 흰돌이다.

먼저 만나에 대해서 살펴보자. 본문에서의 ‘만나’는 ‘우상제물’과 대조되는 용어로 보는 게 문맥상 타당하다. 버가모교회에 있었던 문제 중 하나는 일부 그리스도인들이 우상에게 제사를 지냈던 음식을 관행처럼 먹곤 했다는 것이다(계 2:14). 그것은 성적인 부도덕과 함께 니골라당의 교훈을 따르는 행위로 지탄을 받는 일이었다(계 2:15). 그러한 일들에 대해서 ‘회개하라’고 교훈을 한다(계 2:16). 그 우상제물에 대한 상대적 용어가 바로 ‘만나’인 것이다(David E. Aune, Revelation(WBC) 1-5, 김철 옮김, <요한계시록>, 솔로몬, 2003, p.621). 권성수 교수는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 자신’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보았다(권성수, 요한계시록, 선교횃불, 2001, p.74).

그렇다고 버가모교회의 교인들이 모두 우상제물로 인해 타락한 것은 아니다. 예수님만을 주님으로 굳게 믿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그 믿음에 대해 칭찬을 받기도 했다.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계 2:13)라는 표현이 이를 잘 말해 준다. ‘새 이름’(17)은 바로 이 ‘내 이름’(13)과 관련해서 이해하는 게 마땅하다. 이것이 본문 문맥을 통한 접근이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게 자연스럽다. 홍창표 교수도 같은 의견이다. 죄인을 의인으로 변화시킬 구원의 이름이 바로 그것이라는 의미다. 그는 요한계시록 14:1의 ‘어린 양의 이름’도 역시 같은 의미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홍창표, <요한계시록 해설 제 1권>, 크리스찬 북, 1999, p.464). 구약성경의 이사야 선지자가 언급했던 ‘새 이름’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하는 게 마땅하다(사 62:2).

따라서 서두에 낸 퀴즈의 정답은 2번과 3번이 아닌 4번이다. 1번의 ‘새로 지음을 받은 이름(또는 별명)’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이와 같은 예로 아브람이 아브라함으로(창 17:5), 야곱을 이스라엘(창 32:28)로 부른 것 등이 있다. 심지어 죄인들의 이름은 ‘저주’가 될 것이지만(사 65:15), 의롭다함을 받은 자들의 이름은 생명책에 기록(시 69:28, 사 4:3)된다고 했다. 이와 같이 새로운 이름은 그 사람의 입장의 변화를 말해준다. 특별한 위치로 높아지거나, 또는 낮아짐이다(홍창표, p.397). 계 2:17의 ‘새 이름’은 그런 의미의 ‘새로운 이름’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퀴즈의 정답은 4번밖에 없게 된다.

‘새 이름’과 비슷한 용어로 ‘새 노래’라는 용어도 성경에 등장한다. 결론만 언급한다면, ‘새노래’란 예수 그리스도의 노래, 다시 말해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언급한 노래를 뜻하는 용어다(장운철, <‘새노래’, 교주 신격화 노래로 사용되고 있다>, 참조, www.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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