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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모르는 ‘목사님’
2011년 05월 09일 (월) 07:03:39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1999년 교직생활 40년을 끝내고 2000년 5월 목사안수를 받고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안수기도로 교인들의 병이 낫고 귀신들린 자가 순종하는 일이 이었지만, 나 자신은 죄의 가책과 정죄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자주 다른 사람의 설교를 짜깁기해서 설교했는데, 나를 인도할 인도자와 지팡이가 필요했습니다. 특히 ‘성도들이 천국 못 가면 나는 어찌할 것인가’로 많이 고민했는데, 다른 목사님들은 어떻게 믿음을 가르치는지 궁금해 하다가 2004년 5월에 이단으로 알려진 박옥수 목사님의 집회에 참석해 말씀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2005년 6월에 내 죄가 예수님께 넘겨져 영원히 사해졌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예수님 안에서 매일 기쁨과 쉼을 누리면서 자신처럼 박 목사님과 기쁜소식선교회를 이단으로 잘못 알았던 사람들이 진리로 돌아오기를 기도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윤형선 목사.”

“기쁜소식선교회는 이단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으로 박옥수 구원파의 정례집회 광고가 실렸습니다. 지난 4월 23일 몇몇 일간지의 전면광고입니다. 교회가 문을 닫고 세인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데, 한국교회가 이 모든 문제의 탈출구로 ‘이단시비’를 이용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단시비’를 일으켜 근본적인 문제를 마치 이단 때문인 양 돌리고 있는데, 그런 이유로 자신들도 이단시되었다는 것입니다.

황당하지만 이젠 의례 그러려니 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광고의 한 중앙에 자리 잡은 윤형선 목사라는 분의 간증이 유난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두려웠습니다. 만에 하나, 이분의 말이 정말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교회의 ‘목사’라는 직함은 도대체 뭘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1년 만에 목사안수는 대체 어디서 받았으며, 구원의 복음을 제대로 설명하지도 못하는 분이 어떤 설교를 교인들에게 했다는 것일까요? 병 고치고, 귀신 쫓으면서 교회와 목사 행세를 한 것일까요?

저는 정말이지 목사님들께 많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저 같은 대다수의 평신도들 또한 목사님들께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교회가 거룩한 것은 그리스도의 교회이기 때문이지 그분들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입니다. 심지어 거룩하지 못한 성직자들이 성례전을 집례한다 해도 그것이 거룩한 이유는, 성례를 주시는 분이 그분들이 아니라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단지 말씀과 교회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존경스러운 목사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복음의 생수의 강이 한국교회 사방 문지방을 넘쳐흐르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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