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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길 택한 바울의 전도의 삶을 엿본다”
뮤지컬 <바울> 대학로 스타시티에서 공연 시작
2011년 04월 20일 (수) 07:41:28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바울의 전도 여정을 재조명한 뮤지컬 <바울>이 대학로 스타시티에서 4월 8일 공연을 시작, 6월 5일까지 공연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바울은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중에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인물이다. 특히 신약의 서신서의 대부분을 바울에 의해 써졌다는 면에서 바울의 전도 여행의 이해는 기독교에서 매우 중요하다.

<바울>은 지난 1999년 서울 영락교회에서 <기쁜 소식>이라는 제목으로 초연됐으며, 러시아 사할린의 무대에도 오른 바 있는 작품이다. 이후 몇몇 교회에서 산발적으로 공연이 이뤄져 오다가 이번에 <바울>이라는 이름의 뮤지컬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게 된 것이다.

90분의 공연 속에 바울의 인생을 다룬다는 점에서 매우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뮤지컬은 1만 7천 km의 전도 여정을 다루고 있다. 전도 여행 중에 만나는 각종 사건을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하고 바울의 삶이 역사적 상상력을 동원해 관객들에게 제공된다는 점에서 흥미와 함께 신학적 해석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엿보인다.

대중의 호소력을 갖기 위해 고심한 뮤지컬 <바울>은 기독교 뮤지컬의 대중화로 널리 알려진 <마리아 마리아>의 제작진(작가 유헤정, 작곡가 차경찬, 제작자 최무열)이 참여해서 준비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바울의 전도 여정에서 중심적인 부분만 간추려 극대화한 <바울>은 오늘날 기독교인들의 삶이 전도의 삶 가운데 비쳐진 바울의 삶과 비교하여 되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기독교인들에게는 도전이 되는 작품이다.

또한 기독교인이 아닌 대중들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거리들이 있어 기독교에 대한 이해는 물론 기독교인들의 전도의 삶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는 뮤지컬이기도 하다. 뮤지컬은 노래와 춤 중심 이라는 틀을 깨고 누구보다 깊은 연극적 사고와 연기 예술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김성진 연출의 새로운 접근법은 이미 공연이 개막을 통해 관객들에게 입소문이 나고 있다.

이 작품은 바울의 절친한 동역자였던 디모데의 이야기를 통해 전개된다. △스데반 순교 △다메섹의 회심 △다소에서의 연단 △루스드라, 마케도니아, 빌립보 감옥, 고린도 등지에서의 전도 여행 △로마에서의 순교 등을 전도 여정에서 바울이 무엇을 위해 멀고도 험한 길을 관객들은 듣고 목격한다.

최무열 제작자는 “이 작품에서 바울은 구약시대 아브라함처럼 주님이 가라고 하면 어디든지 갔고 그 다닌 길이 1만 7천km나 된다”며 “이 시대는 예수를 믿는다고 하지만 예수와 같이 길을 걷는 것에 익숙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뮤지컬을 통해 넓고 평탄한 영광의 길만이 아닌 좁고 가시밭길은 선택한 바울을 따라가 보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02-468-644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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