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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아십니까? ‘네, 잘 압니다’
2011년 04월 18일 (월) 07:15:24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한 동안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도를 아십니까?”라며 접근하는 이들을 만난 적이 적지 않았다. 독자께서도 그런 경험이 있으리라 본다. 처음에는 깜짝 놀라 피하기만 했다. 대꾸도 하지 않았다. 무슨 일로 접근하는지조차 몰랐기 때문이다. 먼발치에서 보니, 그들은 아무에게나 접근을 하고 있었다. 남자들이 여성들에게 접근하기도 했다. 그때 여성들은 겁에 질린 듯한 표정으로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에 알고 보니, 그들은 비성경적인 단체의 신도들이었다. 짜증이 났다. 화가 나기도 했다. 또 한편으로는 불쌍해 보이기도 했다. 그들은 “당신의 뒤에 어두움의 그림자가 보입니다”며 접근을 하기도 했다. 대체로 2명이 한 팀을 이루어 행동을 하고 있었다. 어느 팀을 오랫동안 지켜보니 한 건(?)도 올리지 못하는 모습이 기자의 눈에 보이기도 했다.

그들을 따라갔다 왔다는 이를 만나기도 했다. 제사상 앞에 한 복을 갈아입도록 한 후, 제사를 드리게 한 후 제사 비용을 내라고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조상 별로 제사를 드리며 계속 제사 비용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말한 액수가 없다면 있는 돈이라도 내라며 ‘싹쓸이’를 하려고 한다고 한다. 역시 ‘돈’이 목적이라는 말이다.

어떻게 그들을 놀려줄까 하는 반항심 같은 게 속에서부터 솟구쳤다. 그러다 문뜩 뇌리를 스쳐지나가는 게 있었다. ‘아! 바로 그것이야~’ 무릎을 쳤다.

시내를 지나가다가 그들을 만나기를 기다렸다. 모두 피하고 싶은 그들을 기다리다니, 참 재미있는 상황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들이 보였다.

“도를 아십니까?”
“누구세요”
“네 저희들은 도를 전하고 있습니다.”
“네, 저 도를 아주 잘 알아요.”
“네~!”

이번에는 그들이 깜짝 놀란 눈치다.

“무슨 도를 아시는데요?”
“그리스도요. 그리스도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그들은 계속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고개만 꾸벅 거리곤 등을 돌렸다. 필자가 그들을 불렀다. 대꾸도 하지 않고 그들은 자리를 떴다.

‘우 하하하’

‘도를 아십니까?’에 대항할 수 있는 말은 ‘당신은 그리스도를 아십니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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