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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동? '신디’ 황당 체험 갈수록 태산
분석/ 신디제이콥스의 <초자연적인 삶을 살라>(쉐키나)
2011년 04월 12일 (화) 07:00:55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초자연적인 삶=공간이동’이라는 희한한 주장을 하는 이가 있다. 바로 신디제이콥스(이하 신디)다. 그녀는 <초자연적인 삶을 살라>(영동제일교회편집부 옮김, 쉐키나, 2008)는 자신의 책을 통해 “내가 말하는 공간이동이란 하나님께서 나(신디)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이동시키신 것”이라며, 실제 공간이동을 했다는 황당한 경험을 말하고 있다.

신디가 말하는 초자연적인 삶이라는 체험을 직접 들어보자.

“나는 텍사스 주의 포트워스에서 출발하여, 연설이 예정된 템플시로 차를 모는 중이었다. 한순간 나는 포트워스를 가리키는 도로 표지판을 보고 있었는데, 눈 깜짝할 사이 텔플시에 와 있었다. 시계를 내려다보니 5분이 흘렀다. 그러나 나는 140여 킬로미터 이상을 온 것이었다”(신디의 책, p.196).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분간이 힘들다. 영화나 만화책에서나 볼만한 일이다. 5분만에 140여 킬로미터를 갔으니 말이다. 5분 걸렸다는 점과 ‘눈 깜짝할 사이’라는 표현을 동시에 쓴 것이 재미있다.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공간이동의 체험이 한 번만 있었던 게 아니라고 신디는 말한다. ‘여러 차례’ 발생했다고 한다. 우연히 발생했거나, 착각이 아니라는 나름대로의 입증으로 받아들여진다. 또 다른 그의 체험 이야기를 들어보자.

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가면서 경험한 사건이라고 한다.

“또 한 번은 내가 친구와 함께 집회 예정지로 차를 타고 가면서 하나님이 전에 나를 어떻게 이끌고 가셨는지를 설명했다. 우리가 출발했던 시간과 도착했을 때의 시간을 확인해 보니, 항상 15분 이상 걸렸던 거리를 왔는데 단 2분이 지나 있었다. 이런 일이 또 다시 일어났다. 이것이 기사가 아닌가??(p.197).

15분 걸렸던 거리를 단 2분만에 도착했다며 그것을 ‘공간이동’의 결과라고 소개한 것이다. 그가 믿는 하나님이 일으키신 기이한 일이라며 놀라기도 했다.

   
한 가지를 더 살펴보자. 이번에는 가족들과 함께 자동차 여행 중에 나타난 일이라고 한다.

“때로는 전 가족이 모두 이끌려 간 적도 있었다. 우리 딸이 어렸을 때 일인데, 그 애는 피곤해서 장시간의 자동차 여행을 매우 걱정했다. 내가 전에 웨이크로 갈 때 일어났던 사건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딸 아이는 우리 가족 모두가 목적지까지 빨리 도착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빨리!! 놀랍게도 하나님은 어린 딸의 기도도 응답해 주셨다. 우리 모두는 이끌려 갔다(그 여행은 정상보다 1시간이나 단축되었다)”(p.197).

가족과 함께 여행갔을 때 발생한 사건이라고 한다. 목적지에 도착 예정시간보다 1시간 빨리 도착한 것을 두고 ‘공간이동’을 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신디는 자신의 체험을 ‘공간이동’이라고 이해한 이유가 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이 스스로 희한하다고 생각했는지 하나님께 직접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답을 내려 주셨다. 직통계시로 주어진 답이 그녀로 하여금 ‘공간이동’이라는 해석을 낳게 한 것이다.

[당연히 궁금해서 나는 하나님께 물었다. “아버지, 어떻게 이럴 수 있나요?” 하나님이 재미있다는 듯이 대답하셨다. “나는 너를 데리고 시간 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하는 것이다”](p.197).

신디가 말하는 초자연적인 삶의 형태는 과연 어디까지 갈까? 물 위를 걷는 것, 공중을 나는 것 등 아니면 무엇일까? 신디는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사건까지 건드리고 말았다.

‘죽은 자의 부활’이 그것이다. 소위 자신의 기도로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났다는 이야기다. 자신의 집회 기도시간에 그러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며 소개하고 있다.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18세 소년이 아버지는 물론 담당의사와 함께 신디에게 와서 기도를 받기 위해서 왔다. 신디가 그 아이를 위해 기도했다. 그러자 곧 그 아이는 숨이 멈추었다고 한다. 죽었다는 말이다. 신디도 그 순간을 ‘죽었다’고 표현했다. 담당의사가 그 죽음을 확인까지 했다며 객관성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런데 잠시 후 그 아이가 숨을 쉬며 살아났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다시 살아남, ‘부활’했다는 것이다. 직접 들어보자.

“그날 밤 집회에서의 가장 큰 기적은, 우리 팀원들과 집회 참석자 모두가 합심으로 기도했던 여덟 살 난 소년에게서 일어났다. 아이의 아버지가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아들을 담당의사와 함께 병원에서 데리고 왔다. 실제로 내가 기도한 후에 결국 아이는 죽었다. 그 의사가 사망을 확인했다. 내가 다른 이들에게 계속 기도하는 동안, 우리 팀원들에게 그 아이를 위해서 포기하지 말고 계속 기도하도록 했다. 그들은 하늘 영역에서 그 아름답지만 수척한 아이의 생명을 위해 전쟁을 했다. 오래지 않아 그 아버지가 살아난 아이를 내게 데리고 왔다”(pp.214-215).

위 예가 사실이라면 전무후무할 만큼 작지 않은 사건일 게다. 이 사건만을 가지고 적어도 수 페이지의 분량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신디가 말하고자 하는 초자연적인 삶의 결정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이 사건을 단 몇 줄로 설명한 게 고작이다. 그 아이의 병명은 무엇이었으며, 병원에서 어떠한 치료를 받아왔는지, 치료를 받았다면 어느 기간 동안이었는지, 신앙은 어떠한지, 의사의 고백 외에 죽음을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는 무엇이 있는지 등 말이다. 이 사건에 대해서 의구심이 많이 일어나지만 그것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하다. 그냥 그런 일이 일어났으니 ‘믿으라’는 식이다.

   
신디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비성경적이다’라며 비판을 종종 듣는 모양이다. 그것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 비판을 자신의 반성의 기회로 삼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이 추구하는 초자연적인 삶을 더욱 강화시키는 것으로 포장했다. 오히려 다이아몬드 옷 환상을 언급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인정하시기 때문에 상관없다는 식으로 대꾸했다(pp.200-201).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는 이미 신디의 두 권의 책을 분석한 바 있다. 각각 “신디, 내가 오늘밤 너를 여선지자로 세운다”(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 죠이선교회), “신디가 말하는 영적전쟁, 한마디로 ‘황당’”(대적의 문을 취하라, 죠이선교회) 등의 제목으로 그녀의 비성경적, 엉뚱한 사상을 지적했다.

신디의 이상한 주장은 이번 책 <초자연적 삶을 살라>(쉐키나)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그녀는 자신의 책을 읽는 이들로 하여금 자신과 같은 그러한 삶, ‘초자연적’이라고 표현한 삶을 살라고 여러 차례 권면까지 하고 있다. ‘초자연적인 삶을 살라’는 책 제목조차 그렇게 말하고 있다.

“당신은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초자연적인 체험을 기대해야 한다”(p.198).
“매일 하나님과 초자연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p.216).

책을 분석하며 읽어 본 기자에게는 ‘매일 공간이동을 체험하면서 살아라’는 말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그녀의 권면대로 우리는 그렇게 살아야 할까? 요즘 청소년들이 자주 사용하는 ‘어이없다’는 의미의 표현이 있다. 그것 한 번 사용하고 싶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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