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웃리치 코리아가 지난해 개최한 '전국 크리스천 워십댄스 경연대회'

아웃리치 코리아(대표 강현철)는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주최하는 ‘크리스천 문화기획팀’이다.

2000년 5월, 정기찬양집회를 시작으로 해서 그 해 8월 미혼모돕기 ‘창문’CCM 콘서트를 기획하면서 본격적인 문화사역을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선교 음악회를 주최하게 됐는데 그 음악회가 바로 ‘적도기니 축복받는 그날까지’였다. 아프리카 대륙의 숨겨진 땅 적도기니를 위한 이 음악회에 당시 1천500명이라는 많은 성도들이 참석해 적도기니를 위해 기도했고, 이후 적도기니를 위한 기도모임이 생기게 된 동기가 됐다. 이 외에도 아웃리치 코리아는 재소자 돕기 콘서트, 장애인 돕기 문화콘서트, 탈북자 돕기 콘서트 등 콘서트 위주의 공연을 기획·주최해 오고 있다. 2002년 2월에는 ‘가스펠 뮤직 콘테스트’를 처음 개최했고, 지난해 9월에는 ‘전국 크리스천 워십댄스 경연대회’를 열어 새로운 가스펠과 워십댄스의 발굴, 보급에 기여했다.

지금껏 CCM 콘서트 위주의 문화사역을 해오던 아웃리치 코리아는 이제 무대공연에도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2002년 12월에 뮤지컬 <죄수번호 1225>를 선보였고, 올해는 야심작인 뮤지컬 <강효성의 마리아 마리아>를 기획해 현재 무대에 올릴 날을 기다리고 있다.

<강효성의 마리아 마리아>는 아웃리치 코리아가 기획하고, 극단 ‘조아’와 ‘수’가 공동주최한다. 8월 29일부터 9월 28일까지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공연되는 이번 공연은 예수를 유혹한 대가로 로마에 가기를 꿈꾸던 창녀 마리아가, 예수가 부활 후 처음 만난 사람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강효성의 마리아 마리아>는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며 아웃리치 코리아 대표 강현철 실장은 기획의도를 밝힌다. 이번 작품은 감독, 연출, 배우, 안무 등 모든 스텝들이 뮤지컬 무대의 제1선에 있는 사람들이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서 크리스천 문화의 업그레이드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 실장은 “현재 뮤지컬이 공연계의 붐”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프로급 배우와 스텝을 섭외하는 것은 그들의 선교적 사명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이번 공연이 여러 스텝의 희생으로 만들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마리아 마리아>는 유명 뮤지컬이 아닌 창작 뮤지컬이라는 것이라는 점과 뒤이어 또 다른 배우가 앵콜 공연을 함으로써 같은 대본이지만 각각 배우가 가지고 있는 개성과 에너지에 따라 작품의 색다름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독특한 공연방식을 특징으로 가지고 있다. 또 수요일 2회 공연 중 1회는 장애인과 독거노인 초청공연으로 열고, 공연장 앞쪽에는 모금함을 두어 매맞는 여성을 위한 모금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아웃리치 코리아는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 2년 뒤에는 크리스천 문화잡지와 신문사를 설립할 계획이고, 2010년에는 크리스천 문화 방송을 개국할 비전을 품고 있다. 또 10년이 더 흐른 뒤에는 전용콘서트 홀과 녹음스튜디오, 악기 연습실 등의 시설을 갖춘 크리스천 문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2030년에는 선교의 열매를 위해 미전도 국가에 그리스도의 이념으로 학교를 건립하여 하나님 말씀과 세상에서 배워야할 학문을 교육할 꿈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2001년부터 이미 적도기니 국가에 학교 건립을 위해 후원하기 시작했다.

강현철 실장은 문화선교의 비전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처음 CCM 콘테스트 전국대회를 열 때는 못해 낼 것 같은 부담감에 짓눌렸습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했을 때 사역은 실타래처럼 풀려 지금까지 잘 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아웃리치 코리아를 지켜주신 것처럼 우리가 가진 원대한 비전을 반드시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 

“세상 모든 문화가 예배의 도구”    강현철 대표 강현철 실장은 원래 경제학을 전공했으나 애당초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아서 사회복지사로서 문화사회 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문화사회복지에 대한 인식개선이 우선입니다. 문화사역이 바로 복지가 될 수 있고, 동시에 선교가 될 수 있습니다.” 강 실장이 문화사역을 시작한 것은 윌로클릭 교회에서 열리는 드라마예배를 드리기 위해 수백명이 줄서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70~80년대 부흥회의 모습이 떠올랐다고 한다. “이제는 문화가 부흥의 수단임을 깨닫게 됐죠. 세상 모든 문화가 예배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강 실장은 기독 문화 공연에 프로들이 모여야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일반문화보다 앞서가기 위해서는 프로들이 기독공연에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후원인이 많아야 합니다. 목회자들과 교회의 문화적 선교에 대한 관심이 절실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