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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의 개혁! “너나 잘 하세요”
2011년 04월 04일 (월) 07:07:10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요즘 신디제이콥스의 책을 분석하고 있다. 모두 3권을 꼼꼼하게 읽었다.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죠이출판사, 1996), <대적의 문을 취하라>(죠이출판사, 1996) 그리고 <초자연적인 삶을 살라>(쉐키나, 2008) 등이다.

황당한 내용들이 쏟아져 나온다. 직통계시를 통해 자신이 여선지자로 부름을 받았다고 하거나, 국가 간 축구경기가 영적전쟁이라는 식이다. 심지어 자신은 ‘공간이동’을 할 수 있다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이런 사람을 세계적인 중보기도 사역자라는 등으로 소개하며 강사로 모셔, 지회를 여는 것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그녀의 책을 출판하는 출판사도 정말 실망이다. 그런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보기가 어렵다. 최근까지 20쇄를 넘게 계속 출판하는 이유가 뭘까? 단지 ‘돈만 벌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신디제이콥스의 또 한권의 책을 읽었다. <신디제이콥스의 개혁선언>이란 제목의 최근 발행본이다(2010년). 출판사는 역시 죠이선교회출판사다. 과연 무엇을 개혁한다는 것일까? 읽어보았다.

신디는 한 마디로 자신의 개혁선언은 ‘사회개혁’이라고 주장했다. 정부, 교육, 가정 등의 사회가 개혁되어야 한다는 논리다. 그녀는 책의 서두부터 16세기 종교개혁의 이야기들을 장황하게 늘어놓았다. 자신의 개혁이 그와 맞먹을 만한 것이라고 비교해 보려고 한 모양이다. 그렇게 봐달라고 떼쓰는 듯하다.

신디는 자신의 개혁을 드러내려고 기존의 ‘복음’을 건드려 보려는 극한 방법도 사용했다. 한 마디로 우리들이 지금껏 믿고 있는 복음의 의미가 ‘그런 뜻이 아니라, 이런 뜻이다’는 식으로 접근한 것이다. 그것이 개혁이라는 식으로 말이다. 직접 살펴보자.

[우리는 예수님이 구원의 복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강조하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수님은 “회개하고 구원을 받으라”라거나 “하나님이 너희를 사랑하시고 너희를 위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라고 가르치지 않으셨다. 처음부터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라고 선포하셨다(마4:17).](신디제이콥스의 개혁선언, p.76)

‘구원의 복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라는 표현이 무슨 말인가? 구원의 복음과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다른 말인가? 두 용어를 왜 대립 구도로 보려고 하는가? 또한 “회개하고 구원을 받으라”, “하나님이 너희를 사랑하시고 너희를 위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라고 가르치지 않았다는 말은 무엇인가? 그런 내용이 성경에 정말 없다고 생각해서 하는 말인가? 그리고 그 말과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말을 또한 왜 대립시키는가? 개념이 다르다는 의미인가? 정말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올 지경이다.

또한 신디는 “예수님은 사람이 변하는 것보다 나라가 변하는 것을 더 바라셨다”는 말도 했다(그의 책, p.77). 역시 사람과 나라를 대결구도로 보며, ‘이것은 아니고, 저것이다’는 식으로 몰아가고 있다. 사람과 나라가 부딪히는 용어인가? 정말 한심하다. 사람이 변하는데 나라가 변하지 않을 수가 있는가?

처음부터 신디의 ‘개혁’이라는 제목의 책에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갈수록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이러한 내용의 책들을 계속해서 출판하려는 사람들, 그것을 읽고 나름대로 독후감을 쓰며 소개하는 사람들 등 그들의 눈에는 정말 안 보이는 게 있는 모양이다.

신디가 개혁을 말한다고?
‘헐~’
“너나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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