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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는 양의 탈을 쓰고···
2011년 01월 24일 (월) 07:30:01 정윤석 기자 unique44@naver.com

늑대는 양의 탈을 쓰고 나타난다.
사람들은 겉 모습만 보고 늑대를 양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이전투구의 정치판을 혹독하게 비판하는 사람이 가장 교활한 정치꾼인 경우가 많다.
작년에 한기총 이대위 회의에 갔을 때다. A 목사가 이런 말을 했다.

“이대위 활동을 하면서 세상도 하지 않는 모략과 술수를, 목사들이 쓰는 것을 보고 크게 개탄했습니다.”

내가 보기엔 그 말을 한 장본인이 그 자리에 모인 모든 사람들 중에서 가장 타고난 모략꾼이다. 그러나 그의 화술은 흠잡을 데 없다. 겉모습 또한 인격과 덕망을 갖춘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종종 사람들은 이런 모략꾼을 신뢰할 만한 사람으로 여긴다.

사람의 말과 겉모습만 보고 본질을 판단하다가는 낭패를 보고야 만다. 사기꾼치고 사기꾼처럼 생긴 사람은 없다. 열길 물 속보다 더 판단하기 어려운 게 한길도 되지 않는 사람의 속이다.

이단문제도 마찬가지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4장 3~5절에 사람의 미혹을 주의하라고 하셨다. 사람들은 종종 '이단'하면 겉 모습부터 정신병자틱하고 뭔가 이상하고 다른 사람일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 반대다. 오히려 그들은 정통교인들보다 더 경건하고 젠틀해 보인다. 성경대로 살려고 하는 것같고 정말 성령충만한 사람들인 것처럼 보인다. 말하는 것도 자신감에 넘치고 멀쩡하고 또 멀쩡하다.

이 사실을 마음 깊이 새겨넣지 않으면 실제로 이단들을 접했을 때 머릿 속은 혼란에 빠지기 쉽다. 내가 생각하고 상상한 이단들의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면서부터 충격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단들도 늘 양의 탈을 쓰고 그들은 나타난다. 거짓선지자나 거짓 그리스도 모두 그렇다. 그래야 한 사람이라도 더 속일 수 있기 때문이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마 7:15).

세상이 어려워지고 이단의 미혹이 기승을 부릴수록, 더욱더 마음 깊이 새겨야 하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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