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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교주는 ‘두 말’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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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교주가 되기 위한 방법으로 몇 가지를 제시해왔다. ‘절대 신도’ 1사람을 구하는 것이다. “구원을 준다”, “질병이 낫는다”는 등의 구호를 확신 있게 외치고 3년을 기다리면 1%가 걸리게 되어 있다. 단 한 사람이라도 그가 절대적으로 충성하는 신도가 되면 만사 ‘OK’가 되는 셈이다. 그가 알아서 전도해오고 봉사하고 섬기게 된다.
또한 ‘잘 되면 내(교주) 탓, 안 되면 네 믿음 부족 탓’이라는 논리도 잘 사용해야 한다. 공약을 적절히 사용하되, 신도의 믿음, 기도, 헌신 등을 동시에 같이 활용해야 한다. 그래야 만약의 경우 빠져나갈 수 있다.
두 가지 노트를 준비해 놓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한 신도가 ‘집이 팔이겠습니까 안 팔리겠습니까?’라는 식으로 질문을 해 올 경우, 확신있는 점괘를 내려주고(이때 흔히 방언과 통역의 은사라는 것을 사용하여 직통계를 준다) 그것을 신도가 보는 앞에서 노트에 기록을 한다. 신도가 돌아간 후, 동일한 노트 하나를 더 준비하여, 반대편 점괘에 대한 내용을 기록해 둔다. 훗날, 신도가 따지러 오면 또 다른 노트를 꺼내들고 ‘너가 잘못 알아들었다’고 오히려 훈계를 해 주면 된다. 신도들은 의외로 쉽게 속는다.
‘두 말’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예수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와 ‘나를 믿어야 구원을 얻는다’를 동시에 주장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병을 치료해 주신다’와 ‘나의 능력으로 치료해 준다’를 동시에 섞어서 말하는 것이다. 정상적인 기독교적 발언은 대외적 포장용이다. 그래야 기존 신자들도 유혹 당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그들의 신앙을 이끄는 힘은 교주 중심이다.
이를 위해 책을 많이 발행하는 것도 좋다. ‘활자’는 왠지 ‘믿음’이라는 것을 준다. 말로 하는 것보다 ‘글자’로 보여주는 게 어떤 면에서는 효과가 있다. 교주 이름으로 된 책을 가능한 대로 많이 만들어 내라. 그리고 그 안의 내용에 ‘두 말’을 모두 담아라.
실제로 한 이단자의 이단성을 연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 사람의 이름으로 발행된 책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읽다보면 ‘두 말’이 모두 들어있다. 연구하기가 힘들다. 어떻게 빠져나갈지 뻔히 보이기 때문이다.
하하. 그래도 연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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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10.8 화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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