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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 이단&이슈 | 이광선 목사 대표회장 재임시 한기총 이단면죄 행각과 역풍
       
세상에! 이광선 목사 체제 한기총이 결국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이단 규정한 자에게 면죄부 줘
2010년 12월 17일 (금) 18:16:56 정윤석 기자 unique44@naver.com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가 가맹교단들이 '이단' 으로 규정한 인사에 대해 '이단성 없다'고 면죄부를 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위원장 고창곤 목사)의 보고서를 그대로 통과시켜 교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한기총이 이단 문제와 관련, 가맹교단의 총회 결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결정을 한 것은 한기총 출범 이후 이광선 대표회장 체제에서 일어난 초유의 일이다.

   
▲ 정철옥 이대위 서기(대신측)
한기총은 2010년 12월 17일 대표회장실에서 참석 34명, 위임 16명으로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임원회를 열고 예장 통합·합동·고신·합신 측에서 이단·이단성·참여금지로 규정하고 백석측에서 제명·출교된 변승우 목사(큰믿음교회)에 대해 ‘이단성 없다’는 이대위의 보고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예장 통합과 합신에서 각각 ‘재림주 의혹 예의 주시’, ‘이단요소 있어 교류 금지’한다는 장재형 목사(한국 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에 대해서도 ‘재림주 의혹에 대한 혐의가 없다’는 보고서를 그대로 채택했다.

임원회에 올라온 안건은 변승우 목사·장재형 목사, <하나되는 기쁨>에 대한 조사 처리의 건과 다락방·김기동 씨에 대한 재심청원 건 등 총 5가지였다. 첫 번째 안건인 변승우 목사에 대해 정철옥 이대위 서기가 “‘변승우 목사 소위원회’가 변 목사에 대해 3개월간에 걸쳐 조사한 결과 교리적 차이는 있지만 이단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라고 ‘소위원회 보고서’라는 것을 올렸다.

   
▲ 이용호 목사(고신측)
이에 대해 이용호 목사(고신 전 총회장)가 “변승우 목사 건으로 큰 갈등과 어려움을 겪는 교회가 많다”며 “한기총이 이 문제를 좀더 신중하게 연구해서 다뤄야 하고 한기총이 설령 ‘이단이 아니다’해도 교단의 결정이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엄신형 목사도 “교단에서 이단으로 결정한 사항을 ‘한기총이 아니다’하면 혼란을 유발하게 된다”며 “가부를 결정하기 전에 문제시한 교단과 원만한 대화를 한 후에 해결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길자연 목사는 “한기총이 가맹교단의 규정과 다른 결정을 하면 앞으로 한기총의 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다”며 “이 문제를 깊게 이해하고 결정하기 위해 다음 회기로 넘겨서 논의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 주요교단에서 이단·이단성으로 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큰믿음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고 변 목사와 절친하게 지내온 것으로 잘 알려진 이용규 목사(기성 전 총회장)는 “한기총 이대위에는 이미 각 교단의 인사들이 골고
   
▲ 이용규 목사(기성측)
루 포진돼 있다”며 “(교단과 별도의 대화를 할 필요없이) 여기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선 대표회장도 “각 교단의 대표들이 이 자리에 다 나와 있으니 교단에 다시 이 문제를 묻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 자리에서 이대위의 보고를 받아들일 것인지, 아닌지만 결정하면 된다”고 밀어붙였다. 결국 한기총 임원회는 변승우 목사에 대해 ‘교리적 차이는 있으나 이단성이 없다’는 소위원회의 보고서를 그대로 받기로 동의·재청을 해서 통과시켰다.

두 번째 안건인 장재형 목사에 대해서는 고창곤 이대위원장이 보고했다. 고 위원장은 “장재형 목사에 대해 조사했으나 그가 ‘나는 재림주가 아니다’고 명백하게 말했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확실한 신앙고백을 했다”며 “더욱이 장재형 목사 문제는 2004년도에 통일교 관련 없음, 2005년도에 혐의 없음, 2009년도에도 혐의없음, 2010년도에 장재형 소위원회 조사결과로도 재림주 혐의가 없다고 결의한 사안이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장재형 목사에 대해 재림주 의혹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봤는데 그 내용은 ‘장 목사가 직접 자신을 재림주라고 했다’는 게 아니고 ‘의혹 제기자 자신이 그렇게 느꼈다’는 것이었다”며 “장 목사에 대해 재림주라고 볼만한 증거가 없어 재림주 혐의가 없다는 보고서를 올린다”고 말했다.

   
▲ 고창곤 이대위원장(대신측)
엄신형 목사는 “재림주 의혹을 뒷받침할만한 근거가 없다면 이대위의 조사보고를 그대로 받되, 차후에 증거 제출자가 나타나면 다시 조사하기로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예장 개혁측의 김경학 목사는 “이단 문제는 상당히 신중해야 한다”며 “재림주라는 의혹이 제기될 정도의 문제가 나온다면 그것은 뭔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기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조사 대상자가 되는 당사자의 말만 듣고 이대위가 ‘문제가 없다’고 말하면서 끝낼 사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뭔가 다른 나라에서 문제있는 발언을 했으니까 이런 의혹이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관점에서 재림주 의혹을 신중하게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국내외적으로 장재형 목사 재림주 의혹과 관련한 객관적인 자료들이 그동안 충분히 공개되고 폭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광선 대표
   
▲ 엄신형 목사(개혁국제)
회장은 “문제를 제기하는 쪽도, 또 시비를 거는 쪽도 확실한 근거가 없이 뜬소문을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맙시다”라며 김 목사의 말을 끊었다. 김 목사는 “아니 왜 발언자의 말을 중단시킵니까?”라며 “거 참 이상하네”라고 항의했다. 그러나 이 대표회장은 발언권을 이용규 목사에게로 넘겼다.

이 목사는 “이대위원들의 수고를 존중해야 한다”며 “동의·재청 들어왔으니 회의 진행상 가부를 물어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장재형 목사 문제는 이대위의 조사 보고서대로 받되 추후에 이단성에 대한 근거 자료가 제시될 경우 재조사하기로 한다는 내용으로 결정했다.

한기총 임원회는 이외에도 <하나되는 기쁨>(예영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는 ‘반기독교적 서적’, 류광수 씨의 다락방과 김기동 씨의 성락교회측이 올린 이단성 재심 청원 건에 대해서는 반려키로 결정했다.

   
▲ 김경학 목사(개혁측)
한편 가맹교단의 이단 규정에 반하는 한기총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교회에는 큰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한기총 임원회의 결정 소식을 들은 김학수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이대위원장(예장 백석측)은 “한기총 임원회가 회원 교단의 결정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결정을 했다”며 “특히 변승우 목사 건은 이대위 전체 회의를 통과하지 못한 불법 보고서가 올라 간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12월 15일 이대위 전체회의에서 보고서의 내용 중 변승우 목사에 대해 ‘이단이 아니다’고 한 부분을 문제삼아 다음 이대위 전체회의에서 보고서 내용에 대해 재차 논의키로 했다”며 “어떻게 한기총 이대위 전체회의에서 채택하지도 않은 보고서를, 이대위원장과 서기가 ‘이대위 전체회의에서 결의된 내용’이라며 임원회에 올릴 수 있느냐”며 격앙된 어조로 말했다.  이게 사실일 경우 향후 변승우 목사 이단면죄부의 효력성 논란은 물론 한기총 이대위 지도부의 도덕성 문제로까지 비화될 수도 있는 대목이다.

   
▲ 이광선 대표회장
김병호 목사(예장 개혁 전 총회장)는 “이번 한기총 임원회의 결정으로 한기총이 과연 한국교회에 존재할 가치가 있는지조차 의문이 들었다”며 “변승우 목사의 경우 백석측에서 문제시하자 탈퇴한 사람인데 한기총이 그 사람이 문제없다고 손을 들어주면 결국 한국교회를 분열케 하는 것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장재형 목사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 당사자에게 ‘재림주요?’하고 물었더니 ‘아닙니다’라는 답변이 나왔다는 식으로 연구하는 게 무슨 이단 연구냐”며 “장 목사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려면 그가 최소한 교계언론에 ‘내가 과거에 이런 잘못을 해서 문제가 있었는데 앞으로 절대로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는 공표를 하는 것이 순리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한국교회의 혼란을 야기할 이 문제를 이렇게까지 무리하게 밀어붙인 데는 이광선 대표회장에게 무슨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는 눈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이용호 목사(고신 전 총회장)는 임원회 진행 도중 “한기총이 ‘이단이 아니다’고 한다 해도 회원 교단의 결정이 뒤바뀌는 것은 아니다”며 “당초 임원회 때는 다음 회기 임원회 때 결정키로 한 사안을 굳이 이번 회기에 결정하려는 이유가 뭐냐”며 “행정적 처리 절차의 일관성이 전혀 없다”고 이광선 대표회장 체제 한기총의 일처리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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