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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 이단&이슈 | 이광선 목사 대표회장 재임시 한기총 이단면죄 행각과 역풍
       
전문성이 전혀 안보이는 한기총 이대위
무더기 이단면죄부 냈던 예장연과 유사한 시각마저 드러내
2010년 12월 08일 (수) 08:01:32 정윤석 기자 unique44@naver.com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위원장 고창곤 목사)가 ‘이단면죄 행보를 보인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최근 자신들의 단호한 입장을 담은 문건을 통해 공세적 자세를 취하고 나섰다. ‘한기총 이대위는 할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이 문건은 현 한기총 이대위의 핵심 인사들인 이대위원장 고창곤 목사, 서기 정철옥 목사, 상담소장 김항안 목사 3인의 명의로 돼있고 한국 크리스천투데이(www.chtoday.co.kr. 설립자 장재형 목사)에 전문이 소개됐다.

   
▲ 크리스천투데이에 한기총 이대위의 입장 전문이 소개됐다
내용이 전반적으로 전문가 그룹이어야 할 한기총 이대위의 대표자들이 작성한 글 치고는 낙제점에 가까울 정도로 하나부터 열까지 문제투성이다. 법적 책임을 의식해서인지,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어법을 동원하여 비난하고 싶은 사람들을 여러 가지로 비방한 점 등 한국교회의 대표적 기관의 대표자들이 내놓은 공식 문건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힘든 수준의 내용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일단 핵심적인 문제점 세 가지만 비판하고자 한다.

첫째, 이단의 ‘정죄’가 능사가 아니다고 한 점에 대하여.

먼저 한기총 이대위 대표자들의 주장을 살펴보자.

“이단은 분명하게 정죄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기독교 2000년사에서 마녀사냥식의 이단의 정죄는 많은 오해와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그 동안 특정세력들은 60여 단체를 이단으로 규정했다고 하면서 ‘이단감별사’라는 명예를 얻었다고 합니다.”

한기총 이대위 대표자들은 ‘이단의 정죄가 능사가 아니다’며 기독교 2000년사에서 마녀사냥식의 이단 정죄는 많은 오해와 부작용을 낳았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곧바로 60여 단체를 이단으로 규정했다고 한다는 ‘특정세력들’이라는 사람들에 대해 언급했다. 이는 곧 특정 세력이란 사람들이 마녀사냥식으로 이단 정죄를 하고 그것을 능사처럼 여겨 많은 오해와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된다.

그런데 한기총 이대위는 특정 세력들을 비난하고 있지만 사실상 한국교회의 이단 연구 대책 자체를 비난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왜냐하면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그동안 총회를 통해 이단·이단성·참여금지 등으로 규정한 단체(인물)가 60여 개에 이르기 때문이다. 한기총 이대위의 시각에 따르면, 특정 세력이든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든 60여 단체를 이단으로 규정한 것은 마녀사냥이요 이단정죄를 능사로 여기는 처사인 것이다.

그렇다면 고창곤 이대위 위원장과 정철옥 서기가 소속한 대신 교단은 어떨까? 대신측은 2009년 44회 총회에서 예수왕권세계선교회에 대해 사이비성과 이단성이 농후함으로 참석금지토록 결의했다. 같은 총회 기간에 김용두 목사(인천 주님의교회)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신학적 문제가 있다며 참여금지 규정을 했다. 고 위원장과 정 서기는 자신이 소속한 교단도 마녀사냥식으로 이단정죄가 능사인양 예수왕권세계선교회와 김용두 목사를 이단 정죄했다고 생각하는가?

김항안 상담소장이 소속한 예장 통합 교단은 한국교회 교단 중 가장 많은 46개 단체(개인 등)에 대해 이단·이단성·참여금지 등으로 규정했다. 그렇다면 김 상담소장은 자신이 소속한 예장 통합 교단도 이단정죄가 능사인 것처럼 마녀사냥식으로 이단정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것인가?

더욱이 현 한기총 이대위의 시각은 ‘무더기 이단 면죄부 자료집’ <정통과 이단>을 발행해 한국교회에 큰 물의를 빚었던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예장연)측의 주장과 유사하기까지 할 정도로 심각하다.

예장연은 2004년 무더기 이단 면죄부 자료집 <정통과 이단>을 펴내면서 한국교회의 이단연구에 대해 △한국교회는 중세가톨릭의 마녀사냥식 재판으로 상대방을 이단으로 규정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한두 명의 이단 연구가들(현 한기총 이대위 대표자들의 표현으로 하면 ‘특정세력’이다: 편집자주)의 주관적인 잣대에 의하여 부실하게 이단으로 규정했다 △여기에서 오는 혼란은 한국교회에 커다란 상처를 주고 반목과 분열이 더욱 가중되는 현실을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사실 이런 터무니없는 비난은 주요 이단측이 누누이 해왔던 말들이다. 안상홍 증인회측이 그랬고, 귀신파 김기동 씨측과 신천지측이 그랬다.

   
▲ 한기총 이대위 정철옥 서기와 고창곤 위원장
둘째, 믿음을 신학으로 정죄하면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하여.


한기총 이대위 대표자들은 이번 문건에서 ‘신학으로 믿음을 정죄하면 안된다’는 이상한 주장을 했다. 그들의 말을 그대로 들어보자.

“우리는 이 시대의 신학이 헬라철학으로 인해 너무도 많이 오염되었음을 봅니다. 신학과 목회현장이 너무도 다르다는 것을 모두 인정하고 있습니다. 거듭남의 비밀은 신학이 아니라 예수님의 피의 진리를 영접함으로써 가능합니다. 단지 신학이란 성화의 수단이지 믿음의 전제는 아니기 때문에 믿음을 신학으로 정죄한다는 것은 ‘헛된 속임수’의 초등학문에 억매인 것이요, 그리스도를 쫓음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말 자체가 매우 이상야릇하다. 한국교회의 이단 연구 대책을 폄하하던 한기총 이대위 대표자들은 이젠 “믿음을 신학으로 정죄하면 안된다”는 말을 한다. ‘신학’은 신앙의 교의(敎儀)를 심도 있게 성찰하며 체계적으로 진술하는 일을 의미한다. 결국 신학은 ‘교리’를 뜻하기도 하는데 한기총 이대위측은 이런 교리로 믿음을 정죄하는 것은 ‘헛된 속임수’, ‘초등학문에 얽매인 것’, ‘그리스도를 쫓음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 셈이다.

그렇다면 이런 주장을 한 고창곤 위원장과 정철옥 서기가 소속한 대신 교단은 과연 문제 단체에 대해 규정을 하면서 신학적 잣대, 즉 교리적 잣대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대신 교단은 김용두 목사에 대해 참여금지 대상으로 규정할 때 “여러 가지 신학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듯 대신 교단은 신학적 잣대로 참여금지 규정을 내렸으니 현 한기총 이대위에게 비난 받아야 할 것이다.

김항안 상담소장이 속한 예장 통합의 경우는 또 어떤가. 통합측은 1915년부터 2007년까지 이단 규정의 사례들을 중심으로 교리적 항목에 따라 ‘이단사이비의 표준 지침과 사례’를 정리했는데 주요 내용 중에 다음과 같은 항목이 있다.

“이단(파당) 또는 이단성(개인)은 ‘기독교신앙의 기본교리요 일치의 공동분모인,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 삼위일체, 성경, 교회, 구원에 대한 신앙 중 어느 하나라도 부인하거나 현저히 왜곡하여 가르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통합측도 문제가 있는 대상들에 대해 ‘교리적으로’ 선을 긋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학적 기준을 바탕으로 통합측은 신론에 있어서 문선명·이만희·안상홍·김풍일 씨, 기독론에 있어서 이재록·김기동 씨, 성령론에 있어서 김계화 씨 등이 이단성이 있다고 규정했다.

이렇듯 예장 대신측은 김용두 목사에게 신학적 잣대를 들이댔고, 통합측은 이재록·김기동·이만희·문선명·김풍일·안상홍 씨 등 문제 인물들에 대해 교리적(신학적) 잣대를 들이댔다. 현 한기총 이대위의 기준대로라면 대신 교단이나 통합 교단은 헛된 속임수의 초등학문에 얽매여 이단 규정을 한 꼴이 된다.

   
▲ 한기총을 항의방문한 이대위원장들. 우측 흰머리가 김항안 한기총 이단문제상담소장.
셋째, 사도신경의 기준에 의해 이단 규정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하여.


그런데 희한하게도 믿음을 신학으로 정죄해서는 안 된다던 한기총 이대위가 내세운 이단 규정의 기준은 결국 사도신경이다. 그들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

“개 교단에서는 자신들의 기준으로 특정인에 대해 이단의 규정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연합기관으로서 한기총은 개 교단의 기준이 아니라 기독교의 보편적인 기준이 필요하게 되는데 모든 기독인들이 공유하는 가장 확실한 기준이라 할 수 있는 ‘사도신경’의 기준에 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한기총은 ‘사도신경’에 위배되지 아니하는 교단에 대해 형제교단으로서 받아들이는 사랑 안에서 서로 용납하는 선한 모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현 한기총 이대위는 자신들이 한국교회의 이단 연구 대책을 비난하며 했던 말을 잊어버린 걸까? 그들은 ‘믿음을 신학으로 정죄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니 사도신경도 이단 규정의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 사도신경이 뭔가? 'The Apostles' Creed'이다. 여기서 ‘Creed’란 신조(信條), 교의(敎義)를 뜻한다. 기독교 교리와 신학체계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을 요약한 것이 사도신경이다. 따라서 사도신경을 기준으로 한다는 말은 신학(교리)으로 이단 규정을 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그런데 한기총 이대위는 앞에서는 신학으로 하면 안 된다고 했다가 뒤에 가서는 다시 신학으로 해야 한다고 말하는 우스꽝스럽고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기총 이대위측의 말대로 사도신경을 이단 규정의 기준으로 하면 충분한 것일까? 물론 사도신경은 매우 핵심적이고 중요하다. 사도신경을 부인하면 이단이 분명하다. 그러나 사도신경만을 이단 규정의 기준으로 한다는 말은 전문성이 매우 떨어지고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주장이다. 사도신경만을 이단 규정의 기준으로 할 경우 파생되는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1992년에 한국사회를 크게 어지럽혔고 지금도 한국교회에 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시한부종말론자들의 경우다. 이들은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했지만 이 단체에서는 사도신경을 고백하며 인정하고 있다. 현 한기총 이대위 대표자들의 기준으로 보면 시한부 종말론자들도 이단이 아니다.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가 김계화 원장의 할렐루야기도원에서 여러 차례 목격했던 것이 있다. 그들도 정통교회와 동일하게 예배시에 ‘사도신경’을 고백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니 현 한기총 이대위의 기준으로 한다면 할렐루야기도원도 이단이 아니다. 그뿐만이 아니다. 만민중앙교회(이재록 목사)도 사도신경을 인정한다. 귀신파 김기동 씨, 다락방 류광수 씨측도 사도신경을 부정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가 없다.

사실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이단·이단성·참여금지 단체로 규정한 단체(개인)의 상당수가 사도신경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니 만일 그들 모두가 한기총에 재심을 청원한다면 한기총 이대위는 정말 ‘무더기 이단 해제 위원회’가 되어야 하는 처지인 것이다.

한기총이 교계 내외로 지금의 위상을 가질 수 있었던 요인으로 적극적인 이단대책 활동을 꼽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만큼 지금까지의 한기총은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의 이단 규정과 보조를 함께 맞추며 강력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왔던 것이다. 2004년 당시 예장연의 무더기 이단면죄 행보에 대해 한기총은 이대위는 물론이고 본부 차원에서 엄중한 책임을 물었을 정도로 이단 문제에 대해 단호했다. 2004년 7월 5일 한기총은 성명서를 통해 예장연이 펴낸 무더기 이단면죄부 <정통과 이단>이 “한기총과 한국교회가 견지해오는 성경적 신앙의 입장과 판단에 위배되는 심각한 오류를 범했음”을 천명했고, 심지어 예장연에 관계하는 자들을 ‘이단옹호자’로 보아 제명하기로 결의까지 했을 정도이다.

그런데 한기총 이대위가 불과 몇 년 만에 한기총의 이단대책 역사를 뒤엎고 오히려 가맹교단들의 총회 결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이단 면죄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마치 무더기 이단면죄 자료집을 발행에 한국교회를 어지럽혔던 당시 예장연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일부 이단옹호언론을 제외하면 많은 교계언론이 이런 행보를 우려하는 보도를 하고 있다. 교단 이대위원장들까지 나서서 한기총을 항의 방문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할 정도로 현 한기총 이대위의 행보는 교계의 커다란 우려의 눈총을 받고 있다. 누가 이런 사람들에게 한국교회 대표적 기관의 이단대책위원회를 맡겼는지 한국교회사에 굵은 글씨체로 분명하게 기록될 일이다.

한기총 ‘이대위’는 할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입장 전문


최근 한기총 임원회에서는 산하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하 이대위)의 결의사항에 대해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연기되고 재보고 됨으로써 이를 둘러싼 유언비어들까지 난무하고 있는데 대해 심히 유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정확한 정보에 근거한 임원회의 모습은 한기총의 정관은 물론 지금까지의 관행을 무시하는 월권행위로써 이단대책문제를 연말에 치러지는 대표회장 선거와 연계시킴으로써 이대위 활동을 사실상 무력화 시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장통합에서 한기총 이대위 활동에 문제제기를 시작으로 이단문제를 연구한다는 특정세력들은 인터넷을 통해 ‘한기총 이대위’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 가운데 자신들의 위상 지키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접하면서 다음과 같이 이대위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1. 한기총은 ‘정치의 장’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신대”(마 16:6)
“예수께서 경계하여 가라사대 삼가 바리새인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신대”(막 8:15)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말라”(요 2:16)

성경 속의 누룩은 악의 상징이요, 정치적 부패와 불의 그리고 유대의 율법주의와 외식과 거짓교훈이요, 윤리와 도덕적 타락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리새인의 누룩은 신앙심과 사랑이 결여된 위선이며, 사두개인의 지나친 현실주의에 대한 악영향이며, 헤롯의 누룩은 정치에 있어서의 부패와 불의입니다.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에게 이를 엄히 경고하고 계심을 우리는 묵상합니다. 그리고 오염된 성전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고 꾸짖으면서 성결케 하였듯이 오늘의 현실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한기총 대표회장의 선거가 특정 교단이나 소수의 정치목사들의 정치적 욕망을 위한 이전투구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결과로 인해 이대위 보고에 대한 금번 임원회는 한기총 정관에도 없는 임원들의 위선과 현실의 타협이요, 불의의 정치적 흥정으로 전문성을 생명으로 하는 ‘이대위’의 결정을 유보시킨데 대해 매우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임원회 석상에서 일부 인사는 “이단이 아닌 줄은 알지만, 오래 묶어두어야 말이 없다”는 정치적 주장을 한 사실에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2. 이단의 ‘정죄’가 능사가 아닙니다.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노략할까 주의하라 이것이 사람의 유전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좇음이요 그리스도를 좇음이 아니니라” (골 2:8)

이단은 분명하게 정죄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기독교 2000년사에서 마녀사냥식의 이단의 정죄는 많은 오해와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그 동안 특정세력들은 60여 단체를 이단으로 규정했다고 하면서 ‘이단감별사’라는 명예를 얻었다고 합니다. “성도들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해 힘써 싸우라”(유 1:3)는 말씀에 의지해 ‘믿음의 도’를 지켜가는 것은 너무도 귀한 일이라 봅니다. 그러나 공의의 하나님이 지켜보고 있음을 잊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의 신학이 헬라철학으로 인해 너무도 많이 오염되었음을 봅니다. 신학과 목회현장이 너무도 다르다는 것을 모두 인정하고 있습니다. 거듭남의 비밀은 신학이 아니라 예수님의 피의 진리를 영접함으로써 가능합니다. 단지 신학이란 성화의 수단이지 믿음의 전제는 아니기 때문에 믿음을 신학으로 정죄한다는 것은 ‘헛된 속임수’의 초등학문에 억매인 것이요, 그리스도를 쫓음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특정인에 대한 이단정죄는 그가 목회하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가져오게 됩니다. 수많은 교인 전체를 이단으로 정죄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단으로 정죄하는 문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겠기에 현재의 ‘이대위’는 이 부분에 주력해 왔습니다.

3. 진짜 ‘이단’들이 발흥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찌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the spirit of error)을 이로써 아느니라”(요일 4:1~6)

한기총의 역사가 20년을 넘었습니다. 그 동안 이단문제를 다루어 왔으나 너무도 잡음이 많습니다. 심지어 특정세력들은 ‘이단대책비’라는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누구를 이단이라 합니까? 분명한 기준은 예수 그리스도가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적그리스도의 영을 이단이라 합니다. 이는 미혹의 영이요, 잘못된 영(the spirit of error)입니다. 이슬람의 무함마드, 통일교의 문선명, 하나님의 교회 안상홍, 신천지의 이만희 등은 분명 예수님의 완전성을 부인하는 미혹의 영입니다.

그 동안 각 교단의 ‘이대위를 비롯해 한기총 ‘이대위’의 활동을 스스로 자평하지만 진짜 이단들의 발흥은 견제하지 못한 채, 분열하고 싸우고 있을 때에 저들은 더욱더 선교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단들은 오늘도 만나는 사람들에게 “참 부모님을 아십니까?” “어머니 하나님을 알고 있으며, 유월절을 지키고 있습니까?” “당신은 어느 지파에 속하고 있습니까?” 등의 질문을 할 때에 자신 있게 답을 할 수 있는 성도들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오늘날 대형교회 신자일수록 더 지옥 간다는 말까지 회자되고 있습니다. 한국 기독교 교단의 숫자가 약 290개를 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장로교단이라는 이름의 교단이 114개 교단이나 되고 있으며, 현재도 계속해서 분열하고 있습니다. 교파의 분열은 믿음의 차이라기보다는 특정인물을 중심으로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으로 인해 분열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본질적인 문제를 제쳐놓고 지엽적인 제도나 방법론을 갖고 이단을 정죄할 것이 아니라 진짜 이단들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과 방법을 찾아서 한국교회의 체질을 튼튼하게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4. 예수님은 ‘문둥병자’도 치유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장통합 교단에서 요청한 “이단사이비 해제 결의에 대한 유감 표명 및 협조요청”(11.8) 내용을 접하고 대교단으로서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한기총은… 교단과 협력해 이단과 사이비를 퇴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각 교단이 규정한 이단 사이비를 해제하려는 것은 한국교회를 크게 혼돈에 빠지게 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대 교단으로서 자세가 아닙니다. 그럼 한기총은 개교단의 하수인이란 말입니까? 예장통합 측의 주장은 현재 한국교회 일각의 특정세력들의 논리와 같은 내용임을 우리는 경계 합니다.

하나님은 가장 극악한 죄인의 예표인 문둥병자에 대해서는 먼저 제사장에게 보인 후에 ‘정결하게 되는 규례’를 지키면 “제사장은 그 번제와 소제를 단에 드려 그를 위해 속죄할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정결하리라”(레 14:20)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천국복음을 선포하시고 산에서 내려오실 때에 첫번째 하신 일은 한 문둥병자를 깨끗하게 하셨습니다(마 8:1~4).

그 동안 한기총 이대위에서는 이단 요인이 있다고 해서 전문가들이 지켜보았더니 그들이 시간을 갖고 ‘정결하게 하는 규례’를 지키고 있더라, 그래서 다시 보니 문제가 없었다는 판장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이단 운운 하는 것은 분명하게 잘못된 것입니다. 특히 정치적인 논리로 혹은 자신들의 위상이 위협받고 있는 듯이 ‘너는 계속해서 문둥병자’라고 운운하는 것은 복음의 진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복음을 훼손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한기총은 연합기관으로서 개 교단이 갖고 있는 교리와 장정이 없습니다. 개 교단에서는 자신들의 기준으로 특정인에 대해 이단의 규정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연합기관으로서 한기총은 개 교단의 기준이 아니라 기독교의 보편적인 기준이 필요하게 되는데 모든 기독인들이 공유하는 가장 확실한 기준이라 할 수 있는 ‘사도신경’의 기준에 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한기총 ‘이대위’의 역할이 주목할 수밖에 없습니다. 개 교단에서 규정을 했으니 한기총에서 풀어주면 안된다는 논리는 어불성설입니다. 연합기관으로서 한기총은 개 교단에서 자신들의 무리한 잣대로 정죄함으로써 배척하는 일에 대해 ‘베드로의 오류’를 범할 수 있음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기총은 ‘사도신경’에 위배되지 아니하는 교단에 대해 형제교단으로서 받아들이는 사랑 안에서 서로 용납하는 선한 모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5. ‘하나님의 선’은 형제가 연합해 동거하는 일입니다.

“형제가 연합해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133편)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그리스도인들이 꿈꾸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한국교회는 지나친 세속화로 인하여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유 1:3)인 ‘거듭남의 비밀’(요 3:3)이 희석되면서 ‘진리의 도’(벧후 2:2)가 훼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배도의 길’(살후 2:3)을 가는 일이 너무도 많습니다. 연합기관으로서 한기총은 세속화를 방지하고 참다운 선을 이루어가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그동안 이단으로 정죄받은 개인이나 단체가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거나 혹은 오해된 부분에 대하여 재심의를 요청하는 것은 과감히 수용하여 재연구하여 옳고 그름을 가늠해야 합니다. 이같은 재심의 요청에 대하여까지 문제를 삼는 것은 문제 삼는 자들이 주님을 대신하여 심판하는, 아주 잘못된 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참 진리를 지키며 한국교회를 하나되게 하기 위하여 한기총에 ‘이대위’가 필요합니다. 그동안 ‘이대위’는 이런 일에 소홀한 부분이 있었음을 자타가 인정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2010년 ‘이대위’에서는 공정하고 충실하게 할 일을 다한다는 방침 하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기총에서는 어느 누구도 이단으로 규정한 바가 없습니다. 다만 개별 교단에서 그리고 특정인들이 이단으로 정죄한 문제에 대하여 공정성과 편향성을 염두에 두고, 각각의 소위원회에서 전문가들이 연구 검토하여 결론을 내렸을 뿐입니다. 이단을 연구한다는 일부 특정세력들은 위기 운운하면서 자신들의 위상에 흠집이 갈까봐 여론을 호도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으며, 심지어 한기총의 유력한 인사들에게 로비까지 하였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한기총의 ‘이대위’는 연합기관으로서 분명한 기준을 갖고 이단을 정죄하되, 문제가 없는 것은 과감하게 관용을 베풀어 하나님의 선을 이루어 가야 합니다.

2010년 11월 26일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장 고창곤 목사
서기 정철옥 목사
상담소장 김항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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