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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웍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 사항
2010년 09월 06일 (월) 07:00:47 장경애 jka9075@empal.com

<열정 성공 리더십> 중에서
팀 한셀 지음/ 안병호, 차종률 옮김/ ESP 펴냄


팀웍과 사랑과 희생. 이 모든 것을 잘 알면서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서로 다른 인간들이라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 모임들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도록 잘 지내는 것이 정말 가능할까? 20년 전 한 회의석상에서 의장은 오늘까지도 나의 기억에 남아있는 인상적인 발언을 했다. “갈등에 대해 우리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피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 인간 사회에서 갈등은 피할 수 없지만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피아노 건반이 서로 다른 음을 내지만,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이 더해지면 아름다운 음악이 되어 나온다. 알고 보면 서로 다른 음계 없이는 음악도 없는 것이다.

크리스천에게 있어서 팀웍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 사항이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얼마나 서로 사랑하는가에 따라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인지 아닌지를 알아본다. 사랑은 팀웍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디트리히 본회퍼는 ‘함께 하는 인생’이란 공동체에 관한 고전적인 책을 썼다. 그는 “크리스천의 공동체는, 간단하고 확실하게 말해서 예수님이 당신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서 만드신 것이다”라고 우리를 일깨워준다. 예수님이 만드셨다는 것이 공동체의 유일한 기준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우리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그 분이 우리의 평화이다. 그 분만을 통해서 우리는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고, 서로 기뻐할 수 있으며, 서로 함께 친교를 나눌 수 있다.”

본회퍼가 지적한 것은, 우리의 공동체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우리가 공동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오히려 우리 힘으로 그것을 ‘세우려’ 노력한다는 것이다. 공동체는 우리 힘으로 투쟁해서 세워야하는 이상향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에 의해 이미 창조되었고, 그리스도를 통해 이미 이루어져 있는 실체이다. 우리는 단지 그곳에 참여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수많은 세월 동안 크리스천의 공동체는 그것이 꿈같은 희망에서부터 출발했기 때문에 붕괴되고 말았다. 첫 번째로 크리스천 공동체를 세웠던 그 진지한 크리스천은 아마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그는 크리스천의 생활이 어떤 것인지 여러 사람과 함께 실현시켜 보겠다는 확고한 결심으로 이 공동체 운동을 이끌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은혜롭게도 즉시 그 꿈을 산산이 부셔버리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진정한 크리스천 공동체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시기 위해, 우리가 만들고 애써 유지하는 공동체 안에서 다른 사람들 특히 일반적인 크리스천들 그리고 운이 좋다면 헌신적인 크리스천이라고 자부했던 자기 자신에게 깊은 환멸을 느끼도록 인도하신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 때문에, 그리고 우리가 그분을 우리의 주님이라고 고백하고 받아들였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한 팀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서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사랑하신 것같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우리가 세울 수 있는 가장 올바르고 흠 없고 선한 공동체 안의 지체들을 진정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진심으로 함께 일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의 “공동체에 대한 꿈같은 희망”을 깨뜨리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실체에 우리를 더 빨리 다가가게 만드실수록 우리의 형편은 더욱 좋아진다. 공동체는 크리스천의 이상이 아니라, 신성한 실체이다. 우리가 그것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할 때 팀웍의 능력과 진정한 기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혼자서 완전한 인간이 되는 길은 없다. 같이 웃기 위해, 같이 울기 위해, 또 같이 듣고, 도전하고, 서로를 격려해주기 위해 우리는 서로 서로가 필요하다. 기독교는 ‘관계’ 속에 존재하는 종교이다. 고린도전서에서 바울이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라고 썼을 때, “너희”라는 말이 복수라는 것을 주목하라. 우리는 함께 성령의 전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믿음 안에는 ‘우리’의식이 있다. 우리는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내 인생의 마지막을 이렇게 가정해 본다. 하나님의 바로 한 발자국 앞에서 사탄은 나를 붙잡고 조롱하며, 경멸의 눈으로 이렇게 말한다. “이 늙어빠진 팀 한셀의 인격은 당신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다는 증거올시다. 그가 크리스천이라고 하면서 행했던 이 야비한 일들을 한 번 보시오.” 그리고 나서 내 죄목을 나열하는데 몇 시간이나 걸린다. 사탄은 책 세 권 분량의 내 죄를 읽은 후, 한숨을 내쉬고 냉소하듯 한 마디 한다. “지금까지 읽은 것은 단지 그가 지난 한 달 동안 지은 죄목일 뿐이었소.” 그러나 하나님은 말을 가로막으신다. 그리고 그의 전능하신 머리를 가로 저으시면서 말씀하신다. “아니다. 사탄아. 너는 내 계획을 이해하지 못하는구나. 팀이 죄를 짓지 않는 것이 내 계획이 아니다. 내 목적은 팀 혼자 온전한 신앙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었다. 만일 네가 내기를 걸고 싶다면,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는 모든 크리스천들을 상대로 해야 할 것이다. 만일 네가 크리스천의 전체를 볼 수 있다면, 모든 유혹을 이겨냈고, 내가 이루려 했던 일들은 완성되었으며, 따라서 나의 계획한 것들도 모두 성취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을 통해서가 아니다. 그리스도의 몸 전체를 통해서!”

이 이야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에서 내가 맡은 부분의 역할을 다하고, 또 신앙에서도 내가 맡은 몫을 다하며 살아가면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 결과 나는 참 자유로움을 누리게 되었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혼자서 성공하려고 애쓰지 말라. 거룩한 땀을 흘리는 크리스천의 성공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면서, 서로서로 도우면서, 우리가 팀웍을 이루어 같이 일할 때 놀랄만한 역량이 분출된다는 사실을 마음속에 새기면서 가는 길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어시스트 장경애/ 빛과소금교회 최삼경 목사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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