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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행위는 떨어질 수 없다
2010년 08월 23일 (월) 06:48:05 장경애 jka9075@empal.com

<내가 누구인지 이제 알았습니다> 중에서
닐 앤더슨 지음/ 유화자 옮김/ 죠이선교회 펴냄


우리는 믿음을 실제적이고 일상적인 생활 영역으로 생각하지 않고, 영적인 영역에 속하는 신비로운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믿음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구체적이다. 이제 아래 세 가지 영역을 통해 믿음이 신비롭고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실제 생활 속에서 나오는 것임을 살펴보도록 하자.

믿음은 그 대상에게 의지하는 것이다.

당신이 믿노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는 논란이 될 수 없다. 당신이 무엇을 믿으며 누구를 믿느냐에 따라 믿음의 보상이 따른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도 날마다 믿음을 갖고 살아간다. 차를 운전할 때, 당신은 믿음으로 운전한다. 파란 신호를 보고 진입로로 들어갈 때 당신은 빨간 신호를 보지 못하지만, 맞은편 빨간 신호에 마주한 차가 정지하리라고 믿고 운전을 한다. 만일 상대편 차가 빨간 신호를 보고 정지하리라고 믿지 않으면, 당신은 누가 빨간 불에 뛰어들지나 않을까 확인하면서 진입로로 서서히 들어갈 것이다.

이런 도로에서 믿음의 대상은 믿을 만한가? 대부분 믿을 만하다. 많은 사람이 안전하게 운전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때때로 신뢰할 수 없는 운전자를 믿는다면, 당신은 교통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신뢰하던 대상이 실망을 안겨주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당신은 포기하게 된다. 즉각적으로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많은 고통을 당한 뒤 다시는 믿지 않겠다고 말할 것이다. 한 번 입은 상처로 신뢰가 무너져버리면 다시 회복하기가 어렵다. 문제는 믿음이 아니다. 당신의 믿음을 무너뜨려 버린 믿음의 대상이 문제다. 만일 당신이 교통사고를 여러 번 당했다면, 다른 운전자에 대한 신뢰도가 아주 낮을 것이고 매우 조심스럽게 운전을 할 것이다. 만일 배우자가 신실하지 못하거나, 친구나 친척에게 심한 상처를 받았다면, 그 삶에 대한 당신의 믿음은 아주 약해질 것이다. 그들이 당신의 신뢰를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에 대한 믿음이 무너졌을 때, 그 믿음을 다시 세우는 데는 몇 달 또는 몇 년이 걸린다.

그러나 어떤 믿음의 대상은 아주 견고하다. 시간을 맞출 때나 달력에 따라 계획을 세우고 일정을 짤 때, 당신은 지구가 지축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자전하며 정확한 속도로 태양을 돌 것이라고 믿는다. 만일 지구 궤도의 각도가 조금이라도 달라진다면 우리의 생활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다. 그러나 우주를 지배하는 물리적인 법칙은 그 어떤 법칙보다도 신뢰할 만한 믿음의 대상이다.

물론 궁극적인 믿음의 대상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히13:8). 예수님은 절대로 변하지 않으신다. 이 사실 때문에 우리는 그분을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민23:19, 말3:6). 예수님은 이전에 말씀하신 대로 존재하시고 행하실 것이다. 그분은 영원토록 신뢰할 수 있는 분이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과 그분의 도에 대한 지식이 없이 믿음으로 살려고 노력한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아니라. 믿음 그 자체만으로 살려는 것이다. 그러나 믿음은 그 대상에게 의지하는 것이다.

믿음의 깊이는 그 대상에 대한 지식의 깊이와 같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 때문에 갈등하는 것은 믿음의 대상이 온전치 못해서가 아니다.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님이 어떤 특정한 방법으로 역사하시고, 어떤 특정한 방법으로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시기를 기대한다. 즉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자신의 방법대로 응답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하나님이 역사하시지 않으면 그들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변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어제나 완전한 믿음의 대상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잘못 알고 있을 때 우리의 믿음은 쇠하게 된다.

만일 하나님을 믿고 싶다면, 믿음의 대상이신 하나님에 대해 더 알아야 한다. 만일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면 하나님을 믿을 수 없다.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한 지식이 많다면 하나님을 향한 큰 믿음을 갖게 될 것이다. “나는 믿을 수 있어! 라고 다짐하는 것으로 믿음이 커지지는 않는다.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아는 것 이상으로 자신이 믿고 있다고 하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 추측일 뿐이다.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만큼 믿을 뿐이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10:17)라고 말한 이유다.

“그 말은 우리 믿음에 제한이 있다는 뜻이지 않나요?”라고 말할지 모르겠다. 그렇다. 믿음에는 제한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믿음을 제한하시지 않는다. 믿음을 제한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믿음의 대상인 하나님은 무한하시다. 우리 믿음을 제한하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우리의 지식과 이해다. 그 지식과 이해는 성경을 읽고 새로운 성구를 외울 때, 성경공부에 참여하거나 말씀의 진리를 깊이 묵상할 때 더 깊어진다.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더 깊이 깨달아갈 때 자신의 믿음이 무한히 자랄 수 있다고 보는가? 그렇다. 실제로도 그 가능성은 무한하다. 그러나 나는 믿음의 무한한 잠재력을 다계발하면서 산 사람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우리는 하나님을 결코 구속할 수 없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어떻게 역사하시도록 요구할 수 없다. 하나님이 어떤 사실을 선포하셨을 때, 다만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그 진리에 따라 살기만 하면 된다. 우리가 믿느냐 믿지 않느냐에 따라 하나님 말씀의 진실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다.

믿음은 행함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을 향한 큰 믿음이 있노라고 말하면서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믿음이 아니다. 그것은 죽은 믿음이며, 의미 없는 믿음이다(약2:17-18). 표현되지 않으면 믿음이 아니다.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믿는다면,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행해야 한다. 만일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행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참으로 믿고 있는 것이 아니다. 믿음과 행위는 떨어질 수 없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많은 사람이 믿는다고 하면서도 행하지 않는다. 죄사함을 받고 예수님이 천국에서 우리의 처소를 예비하시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감사한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에서 불안과 좌절 속에 빠져 예수님의 재림만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교회를 세상의 병원처럼 생각한다. 교회에 함께 모여서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며 예수님이 오셔서 우리를 데려가 주시길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신약성경에 나타난 교회의 참 모습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교회는 병원이 아니다. 교회는 지옥문을 깨어 부수라는 명령을 받은 군대의 전초기지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지상명령을 성취할 임무를 받은 행동대원이다(마28:19,20). 물론 교회는 연약한 사람이나 상처받은 사람을 섬기는 병원이며, 그런 섬김은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그 사역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참 목적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요원이 되는 것이며,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고한 신분을 확인하면서 믿음으로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이루어드리는 것이다. 당신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믿는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서 이루시고자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진정으로 믿는 자가 아니다.

어시스트 장경애/ 빛과소금교회 최삼경 목사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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