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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북한을 위한 훌륭한 기도처소
2010년 08월 05일 (목) 08:15:00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천안함 사건, 46명 희생, 동해상 한미연합훈련’ 등의 뉴스들이 들려오는 요즘이다. 북한의 반응을 보면 더욱 심각해진다. 마치 전쟁이라도 일으킬 듯한 기세다. 한반도 주변국들이야 ‘한국-북한’ 문제를 자신들의 입장에 따라 느긋한 자세로 바라보겠지만 우리는 그와 같지 않다. 바로 우리 땅이며 우리 민족이기 때문이다.

북한을 위해서 더욱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드는 때다. 북한에도 하루 속히 복음이 자유롭게 들어갈 것을 위해서, 지도자들이 오판을 하지 않아야 할 것을 위해서, 남북한 긴장 경색 국면이 속히 가라 앉을 것을 위해서 그리고 이산가족들이 더 많이 만나 인간의 정을 나눌 수 있을 것을 위해서 등이다.

필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의 부친도 실향민이다. 아직도 북한에 있을 가족들을 그리워하시며 몇 해 전 세상을 떠나셨다. 그래서인지 북한에 대한 애틋함이 필자 마음 속에도 적지않게 남아있다.

임진각. 그곳 생각이 났다. 이미 몇 차례 다녀온 바가 있다. 그렇지만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방문한 적은 없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찾았다. 북한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장소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통일로를 따라 승용차가 시원하게 달렸다. 평일 오전 시간 때문인지 도로는 복잡하지 않았다. 예상했던 시간에 정확히 도착할 수 있었다. 서울 시내에서 강변북로를 이용하면 1시간 정도면 될 듯싶다.

‘자유의 다리’ 쪽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100여 명은 되어 보였다. 임진각에서 제일 유명(?)한 곳 중 하나다. 그곳으로 발길이 먼저 닿았다. 대부분 중국, 일본 관광객들이었다. 그들은 단체 관광객들이었다. 서양인들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흥미롭게도 그들은 개인이나 가족 단위로 다녔다.

자유의 다리 끝 철조망에는 여전히 통일을 염원하는 수많은 편지, 쪽지들이 붙어 있었다. 어린이의 고사리 손으로 쓰여진 편지에서부터 교회의 이름으로 적혀진 기도문까지 다양했다. 누구든지 이것을 보게 된다면 ‘하나님! 속히 통일을 허락하소서’라는 기도가 저절로 나오리라 본다.

   
   
경의선 열차인 증기기관차가 자유의 다리 근처에 전시되어 있다. 오래 전 이 기차를 타고 사람들은 북한을 오갔을 것이다. 그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기차를 이용했던 수 많은 사연들을 생각해 보았다. 기쁘고, 즐겁고 또 슬프고 아픈 사연들이 넘쳐났을 것이다. 그 사연들이 다시 이 기차를 통해 연결되기를 소망해 보았다. 바로 옆에 철조망이 있다. 때마침 경계 근무를 하는 군인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이 철조망이 없어질 날이 언제일까?

   
   
▲ 증기기관차 옆 의자. 경계 근무 군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상용된 무기류들이 전시되어 있는 작은 공원이 이웃에 있다. 장갑차, 박격포, 비행기, 미사일 등이 야외에 놓여져 있었다. 그것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해야 할까?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 아웅산 사태를 기억하기 위해 만든 탑 앞에서는 또한 어떠한가? 더 이상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것과 또 그것을 간구하는 기도가 나올 뿐이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하였기 때문이다.

   
▲ 전쟁 전시물 탱크가 보인다.
   
▲ 이제는 통일 비행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아웅산 사태를 기억하며 기도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 통일도 보일까?
   
▲ 평화의 종각을 바라보며 기도의 손을 잡아보자
‘평화누리공원’이 또한 바로 옆에 있다.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또한 평화를 누리고 있는 오늘을 감사하자는 의미로 해석해 보았다. 오색 바람개비를 흔드는 바람은 아마도 북한에서도 통일을 기원하며 불어오는 바람이지 않을까?

‘통일부르기’라는 이름의 상은 멀리서도 잘 보인다. 통일을 향해서 일어나 걸어가는 듯한 4개의 대형 인간모양의 상이다. 주변 곳곳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서 통일을 기원하며, 속히 그 날이 올 것을 기대하며 다시 한 번 눈을 감아 본다. ‘하나님! 임진각에서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통일부르기> 최평곤 작품(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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