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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바리새인의 정체
2010년 05월 24일 (월) 07:45:37 정윤석 기자 unique44@naver.com

바리새인의 가장 큰 특징은 마 23:4 말씀(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에 근거한다면 ‘위선’이라고 할 수 있다. 바리새인들의 언행불일치(言行不一致)에 의한 위선적인 생활은 예수님이 가장 싫어하셨다.

그렇다면 현대판 바리새인은 누구일까? 가장 위선적인 사람을 찾으면 될 텐데. 이단단체의 교주들이 아닐까?

A 교주는 신도들에게 ‘보혜사’, ‘계시록 시대의 구원자’ 등으로 추앙받는 사람이다. 이 사람은 신도들에게 동방 땅끝이 한국이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한국으로 와서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 단체에 나타난 웃기는 현상이 있었으니 바로 젊은 신도들이 영어공부를 포기했다는 거다. 말세에는 동방 땅끝 한국으로 와서 세계 만민이 구원을 받으니 영어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K대··Y대 영문과 학생이 이 단체에 들어가 영어공부 포기해서 부모 속을 꽤나 썩였다는 거다.

그런데 이 교주는 자기 손자 새끼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자 영어공부의 급 필요성을 느꼈는지 영어공부를 시키기 시작했다. 그것도 멍청하게 다른 사람도 아닌 자기 단체의 청년 신도에게 영어과외를 맡겼다. 이 청년, 처음엔 상당히 의아했단다. 많은 학생들이 동방 한국에서 세계 만민이 구원을 얻는다는 교주의 말을 믿고 영어공부를 포기했는데 이 교주는 손자에게 영어공부를 시키네.

교주들의 본색이 이런 식이다. 자신은 지지 못할 짐을 신도들에게 지라고 하고 자신은 손가락도 까닥하지 않는다. 그리고 절대로 손해볼 짓을 하지 않는다.

B라는 여성은 하나님의 음성을 대변하는 사람으로 모 단체에서 추앙받는 사람이다. 설교할 때 사람들에게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추위와 더위와 똥 마려운 것을 내가 이 시간 제하겠다! 이 세상의 욕심이고 뭐고 그것을 느끼는 모든 자아마저도 도말하겠다는 것이다. 추위를 제하겠다고 했는데···. 제작년 겨울 무척이나 추운 날이었다. 이 단체의 지부격 단체를 설립하는데 신도들을 바깥에 세워놓고 이 여성 교주는 최고품질의 모피 코트를 입고 설교를 했더란다. 신도들은 덜덜 떨면서도 그 추위를 느끼는 자아마저도 부정하며 설교를 듣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정작 자아를 죽여야 한다고 입에 거품물던 그 여자 자기는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외투를 걸치고 설교하더라.

현대판 바리새인에 대해 대다수의 이단 단체 교주들은 현대의 교회 목회자들을 지목한다. 그러나 기자가 알고 있는 바로 현대판 바리새인에 가장 근접한 모습을 꼽으라면 자신을 이 시대의 메시아, 또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비밀을 깨달은 자로 자신을 특수화하는 이단단체의 교주들이다. 그들이 최고의 위선자들이기 때문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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