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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 수상자 살펴보기
2010년 03월 15일 (월) 08:09:51 전강민 기자 minslife@amennews.com

8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지난 월요일 개최됐습니다. 이래저래 말이 많은 영화제이긴 하지만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영화제이니만큼 주요 부문 수상작과 수상자를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우선 가장 주목받는 작품상은 <허트 로커>(The Hurt Locker)가 가져갔습니다. 작품상 외에도 감독상을 비롯, 각본상과 음향상, 음향효과상, 편집상 등 6개 트로피를 가져감으로 명실상부 이번 오스카의 승자가 됐습니다. <허트 로커>는 이라크전에 참전한 미군 폭발물 처리반의 활동과 심리를 그린 전쟁영화입니다. 아직 국내 개봉하진 않았지만 그렇게 심각하거나 무거운 영화는 아닐 것 같습니다. 감독의 취향을 보아하니 저예산 액션영화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훨씬 밀도 있는 긴장감이 있다고 하더군요. 많은 매체가 <허트 로커>의 작품상 수상은 오스카스러운 결정이라고 합니다. 재미나 참신함보다는 작품성을 더 높이 평가한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여기저기 수많은 영화를 참고한 티가 확 나는 <아바타>가 작품성과 딱히 어울리는 것도 아니죠.

   
▲ <허트 로커>의 한장면
감독상을 받은 사람은 <허트 로커>를 감독한 캐서린 비글로우입니다. 이번 영화제가 시작 전에는 <아바타>와 <허트 로커>의 대결로 압축됐는데, 결국 <허트 로커>의 압승으로 돌아갔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아바타>를 감독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전 부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전 부인의 승리’니 ‘부인의 복수’니 하는 말로 두 사람의 대결을 부각시켰는데요, 그것보다는 오스카 사상 최초로 감독상을 여성이 수상했다는 점이 훨씬 더 큰 사건입니다. 예전에 키아누 리브스와 패트릭 스웨이지가 나와서 서핑을 하던 영화 <폭풍속으로>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그 작품을 만든 사람이 바로 비글로우 감독입니다. 그 이후 작품들은 거의 망했네요.^^ 어쨌든 이 작품 국내에 개봉이 물 건너 간 듯 보였지만 오스카 작품상 수상으로 개봉은 할 듯합니다. 헐리우드 산 진지한 전쟁영화는 왜 한국에서 인기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남우주연상은 제프 브리지스가 <크레이지 하트>라는 작품으로 받았습니다. 한물 간 컨트리 가수를 역을 열연했다고 합니다. 제프 브리지스는 여러 영화에 조연급으로 꽤 얼굴이 알려진 인물입니다. 아카데미 후보만도 이번이 다섯 번째라는 군요. 가장 알려진 영화로는 <위대한 레보스키>(The Big Lebowski, 1998)에서 레보스키 역을 맡았죠. 그리고 팀 로빈슨과 함께 출연한 <함정>(Arlington Road, 1999)이라는 영화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습니다. 최근작으로는 <아이언맨>(Iron Man, 2008)에서 악역으로 등장했습니다. 늘 찌푸리고 있는 인상이 매력적인 배우입니다.

   
▲ 제프 브리지스는 <크레이지 하트>에서 컨트리 가수 역할을 맡았다.
여우주연상은 인기배우 산드라 블록이 수상했습니다. <스피드>(Speed, 1994)란 영화로 세계적으로 스타가 된 배우죠.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란 영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스피드> 한방으로 스타반열에 오른 뒤 보여준 그녀의 연기는 솔직히 별다른 감흥이 없습니다. 1995년작 <당신이 잠든 사이에>(While You Were Sleeping)는 그럭저럭 흥행했습니다만, <프랙티컬 매직>(Practical Magic, 1998)을 말아먹어 함께 출연한 니콜 키드먼의 원망을 얻었구요, 이후 <포스 오브 네이처>(Forces Of Nature, 1999)란 영화로 벤 에플릭에게도 물을 먹였습니다. <미스 에이전트>(Miss Congeniality, 2000) 1편과 2편에 출연하면서 B급 배우로 자리 잡더니 그 이후에도 수많은 영화를 말아먹었습니다. 이렇게 끝나나 싶었는데, 올해 드디어 한방 터트렸군요. 오스카 전날에 시상하는 최악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또 다른 영화로 당당히 최악의 여배우로 선정됐다하니 이번 수상은 어찌 보면 행운이 아닌가 싶네요. <블라인드 사이드> 개봉하면 한번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 <블라인드 사이드>의 산드라 블록
남우조연상은 크리스토퍼 왈츠라는 생소한 배우가 가져갔습니다만, 대부분 이 사람의 수상을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바스터즈:거친 녀석들>(Inglourious Basterds, 2009)이라는 2차대전 영화에서 독일군 게슈타포로 등장했는데, 거의 악질연기가 최고 수준입니다. 많은 이들이 주연상 후보에 들어야 한다고 항의할 정도로 비중도 컸고, 그 연기도 일품이었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이고, 주연배우로 브래드 피트가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고 난 후 기억나는 캐릭터는 크리스토퍼 왈츠가 연기한 란다 대령 뿐 이었습니다. 역대 악역 랭킹 10위권에 가뿐히 진입할 만큼 충분히 나쁜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 <바스터즈:거친 녀석들>에서 독일군 악역을 완벽히 소화한 크리스토퍼 왈츠
여우조연상은 <프레셔스>(Precious: Based On The Novel Push By Sapphire)에서 열연한 모니크가 수상했습니다. 거의 신인에 가까운 배우로 아카데미 후보에 처음 올랐는데, 조연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 <프레셔스>의 모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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