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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 맞을 자세이지 아니한가?
2010년 02월 05일 (금) 13:08:09 정윤석 기자 unique44@naver.com


하나님의 예언자라는 하이디 베이커가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변승우 목사의 큰믿음교회에서 2010년 1월 29일~30일 집회를 가졌다. 기자는 큰믿음교회 사이트에 접속해서 동영상을 통해 집회 장면을 봤다. 그녀는 열정적으로 설교를 하면서 독특한 제스처를 취했다. 하나님의 음성이라는 것을 들을 때 강대상에 무릎을 꿇거나 완전히 엎드려서 뭔가 말씀을 듣고 그것을 신도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분위기는 매우 비장했으며 신도들은 열광적으로 반응했다. 그 때 기자의 눈길을 끄는 모습이 있었다. 하이디 베이커도 아니고 통역하는 사람도 아니었다. 뒷좌석에 앉아 있던 낯선 남자의 다리가 기자의 눈에 들어왔다. 하나님의 음성을 전한다는 선지자가 집회를 하는데 감히 뒤에서 다리를 꼬고 있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예배 중에 다리를 꼴 수도 있긴 하다. 그러나 그것이 강대상이고, 더욱이 집회 인도자의 뒷 좌석에서 그런 자세를 취하고 있으면 그것보다 꼴불견은 없다. 더구나 강대상에 선 사람은 ‘하나님의 예언자’라는 사람 아닌가?

동영상이 계속되면서 그가 한국인이 아니라 서양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하이디 베이커의 뒤에서 팔짱을 끼고 긴 다리를 제대로 꼬고 있었다. 문화적 차이를 감안해도 잘 납득되지 않는 자세다. 정말 하이디 베이커에게 하나님의 음성이, 특별한 계시가 떨어지는 순간이었다면 벼락 맞을 자세이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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